한국전력, 전기차 충전기 2종 개발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기 2종 개발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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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개발한 급속충전기(왼쪽)와 완속 충전스탠드(오른쪽)

한국전력이 지난 5일 2종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개발해 전력연구원에서 시연회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전력이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스탠드로 국내 IT기술을 적용해 원격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충전기는 향후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출시될 전기자동차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급속충전기는 충전소와 같이 주행 중 긴급하게 충전하기 위한 곳에 설치되며 용량은 50kW로 전력망으로부터 교류 380V를 공급받아 직류로 변환해 전기자동차 축전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충전시간은 약 20분이 소요되고 최적의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기자동차로부터 축전지의 전압, 전류, 온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충전전력을 제어한다.

완속 충전스탠드는 전기차를 오래 주차하거나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모델로 용량은 7.7kW로 충전시간은 5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전력 충전기는 전기자동차에 안정적으로 충전전력을 공급하는 기본기능 뿐만 아니라 무선주파수인식(RFID)카드를 이용한 고객인식, 신용카드를 이용한 실시간 요금정산 및 원격모니터링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충전기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충전정보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에 대해 기능 및 디자인을 개선해 해외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금년 상반기까지 개발하고 서울시내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11년 대도시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모든 충전기를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의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해 일반가정의 전기요금과 통합해 고지하는 방식의 결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급속충전기 및 완속충전스탠드를 개발함에 따라 향후 국내외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표준화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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