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그린비즈니스의 리딩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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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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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태양광·연료전지·전력IT에서 스마트그리드까지
‘그린비즈니스’ 분야 2015년 2조 매출 목표
 

LS산전의 2010년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거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LS산전은 지난 연말 녹색사업 중심의 조직개편과 인력확충에 나서면서 그린비즈니스에 시동을 걸었다. ‘그린비즈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종웅 부사장이 사업부를 이끌도록 했다. `

‘그린비즈사업부’는 스마트 그리드와 LED 조명, 전력선 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달 1일자로 신입사원 130여명을 채용한다.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LS산전은 지난해 3월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련 매출을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5년에는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LS산전의 그린비즈니스 비전은 ‘그린 솔루션 제공으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녹색 기업’으로 정했다.

LS산전은 12년 전인 지난 1998년에 녹색기술 R&D를 시작했고, 최근 들어 사업화 단계에 와 있는 기술, 제품들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LS산전의 11개 그린 비즈니스 분야는 기존 사업인 태양광발전설비·인버터·RFID·전력IT·친환경 전력기기·초전도 한류기를 비롯해 신사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전장품·전력용 반도체·연료전지·LED·그린빌딩 솔루션이다. LS산전은 이 같은 기술과 제품을 청주와 천안공장에 적용하는 ‘그린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LS산전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분야. 사실 LS산전은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내 태양광 원조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86년 태양광 분야 R&D에 뛰어든 이후 89년 태양광 인버터, 93년 태양광 모듈, 2001년 건물일체형(BIPV)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08년 180W급 태양광모듈 효율 14.6%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청주공장에60~210W급 단결정 실리콘 태양광 모듈에 대해 연 60MW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40MW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로 국내시장에 주력해왔던 LS산전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전체 공급물량의 90%를 시공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태양광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일본 사닉스와 15MW 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태양광발전보급확대센터(JPEC)에서 보조금 지원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했다.

LS산전은 TUV·UL·CE 인증을 획득하는 대로 세계시장을 향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내수와 수출 비중을 5대 5 수준으로 정하고,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해외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태양광 인버터의 경우 주택용(3kW) 제품에 이어 5kW급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주환 LS산전 신재생에너지 BU장은 “CTO 산하에 태양광 R&D 조직을 가동함으로써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상위 5위권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R&D 조직은 태양광 모듈만 연구하는 곳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외에  기업 연구소로는 유일하다. 
 



LS전선
풍력솔루션, 2015년 매출 1천억 달성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가동


LS전선은 미래 성장엔진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풍력발전용 케이블 및 운영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두 축으로 삼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풍력발전시스템에 필요한 전선과 접속재 등 각종 기자재를 한데 모은 풍력솔루션 ‘윈드솔(WindSol)’을 출시하면서 풍력시장에 뛰어들었다. 풍력발전기용 각종 케이블을 개별 부서에서 단품 위주로 공급해오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윈드솔’은 LS전선의 풍력발전기용 통신, 제어, 특수 전력 케이블과 생산된 전력을 보내는 해저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에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와 기타 풍력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접속재 등으로 구성된다.

LS전선은 에너콘과 수즐론사로부터 풍력발전기용 케이블(Loop Cable)에 대한 품질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베스타스와 가메사 등으로부터 품질인증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UL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LS전선의 풍력발전기용 케이블은 20년 동안 1만회 이상의 회전에 견딜 수 있는 유연성을 요구하는 유럽 풍력발전업계에 대응하기 위해 1만5000회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 통과한 바 있다.

또한 ‘윈드솔’에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운영솔루션을 적용한 통합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재 실증 및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의 양양풍력단지에 설치될 예정인 이 풍력발전 운영 솔루션에는 모니터링 시스템(CMS, Condition Monitioring System)과 전력품질 모니터링 시스템(PQMS, Power Quality Monitoring System)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풍력단지 운영 유지 및 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LS전선측 설명이다.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GL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유럽 소수업체의 독무대였던 해외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도 확보하게 된다. LS전선은 국내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로 진출해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S전선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서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풍력, 선박 및 해양, 원자력발전소, 철도차량용 케이블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비롯해 제주~진도 간 105km 구간에 설치할 250kV급 해저케이블이 생산된다. LS전선은 지난해 2월 한전으로부터 3300억원 규모의 제주~진도 간 직류연계사업을 수주, 오는 5월부터 설치를 시작한다.

내년 말 완료 예정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LS전선은 엔지니어링에 시공기술까지 갖추고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2013년까지 500kV급 해저케이블과 가스와 물까지 운반하는 엄빌리컬 케이블 등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전선회사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인 LS전선 동해공장은 그린비즈니스와 해양용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LS의 미래 성장동력인 셈이다.

2008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약 12억 달러 규모로 유럽의 국가 간 발전비용 절감 추세와 해상풍력의 확대, 서유럽에서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장기 해저망 사업, 동북아 전력 연계망 사업 등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4월 2012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친환경 제품 비율을 현재 55%에서 2011년 9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그린 비즈니스 R&D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 제품을 ▲법적 규제 대응제품 ▲가치제고 어플리케이션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등 3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ERP시스템을 활용해 선대응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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