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2010 태양광 밸류체인 가동 본궤도
웅진, 2010 태양광 밸류체인 가동 본궤도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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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폴리실리콘, 3분기 상주공장 완공
웅진에너지,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웅진에너지 대전공장 전경. 잉곳 생산공장 내부. 잉곳 완제품, 잉곳 생산공정(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웅진그룹은 올해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시스템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써 지난 2006년 뛰어든 태양광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현재 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웅진폴리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이 오는 3분기부터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웅진에너지의 잉곳·웨이퍼·시스템과 파트너사인 미 선파워(SunPower)사의 셀·모듈까지 태양광 산업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웅진에너지는 국내 최대 단결정 잉곳 생산기업으로서 최고 수준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대표적인 태양광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스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선파워의 태양광 모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대 효율로 유명하다.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를 외치면서 친환경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웅진그룹은 지난 2006년 선파워와 조인트벤처(JV)인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를 설립하면서 태양광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듬해 10월 공장을 준공한 후 단시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용 잉곳을 생산, 수율을 95%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품질은 설립 1년 만인 2008년 수출의 날에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09년에는 1억불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대전에 공장을 두고 있는 웅진에너지는 연 800톤의 잉곳을 전량 수출하고 있다. 2009년 2월 현재 350MW 규모의 6인치 및 8인치 잉곳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웨이퍼 양산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오는 2011년까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 50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3년에 매출 5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웅진에너지의 대전공장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웅진의 명성에 걸맞게 환경친화적 설계 및 운영으로 유명하다.

3000톤 규모의 수축열조를 설치해 심야전기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폐수재생시스템을 통해 폐수를 95% 이상 재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00톤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다. 잉곳을 가공하고 평가할 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개발, 수질오염 원인을 원천 차단했다.

공장 옥상에는 200k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공장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설계·시공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엔 경사고정형, 아치형, 수형평 고정, 단축·양축 트래킹 시스템 등 5가지 타입이 적용됐다.  

웅진폴리실리콘(대표 백수택)은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북 상주 청리면 마곡리 청리일반산업단지내 58만5000㎡ 규모 터에 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1·2공장을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생산을 거쳐 오는 3분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공정별 기술을 해외 유수업체들로부터 도입, 순도 일레븐 나인(99.999999999%)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2012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1만5000톤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과 5억 달러 상당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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