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올인… 하라코산유럽 인수
‘풍력·태양광’ 올인… 하라코산유럽 인수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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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발·제품 생산·마케팅…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STX는 STX에너지를 중심으로 STX솔라, STX윈드파워, STX엔파코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STX솔라는 태양전지 제조에 집중하고, 발전소 개발과 운영 경험이 풍부한 STX에너지가 프로젝트 개발과 마케팅을, STX중공업은 발전소 시공을 맡는 식이다. 계열사 유휴 공간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거나 선박에 태양광발전을 적용하는 등 자체 수요를 통해 공급선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STX에너지 
STX에너지는 기존 주력사업인 열병합발전사업, 집단에너지사업 외에도 해외 발전사업 및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빈탄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STX 계열사들이 공동 참여해 설계, 기자재 공급, 건설 및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각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STX의 4대 핵심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에너지, 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7년말 쉘과  아일랜드 파로(Faroe) 군도(덴마크 자치령)의 3개 해상 탐사광구에 대한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유전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가채매장량이 6400만톤으로 추산되는 중국 산서성 평정 지역 석탄광에도 15%의 지분을 투자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지역의 가스전 개발과 북미, 남미, 동남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유전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STX에너지는 태양광, 풍력발전사업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발전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기후변화협약, RPS에 대비하고, 탄소배출권 확보 등 새로운 수익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TX에너지는 STX그룹의 녹색 성장동력으로서 STX솔라, STX윈드파워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진행하고 있다.


STX윈드파워
국내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도해온 STX중공업은 지난해 하라코산유럽을 인수하면서 풍력발전기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수년간 쌓아온 풍력발전기 설치, 유지·보수 등의 노하우에 하라코산유럽의 발전기 제조 기술을 합쳐 국내외 풍력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TX윈드파워는 현재 저풍속에서도 고품질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2MW급 풍력발전설비 신모델 STX-93, STX-87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해 오는 10월 네덜란드 래리스타드 실증단지 내에 실증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육상발전설비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풍력 발전시스템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해상용 풍력발전설비 3MW 및 5 MW 모델도 개발하고 있으며 각각 2012, 2013년에 실증제품 개발을 완료, 상품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풍력 부문에서만 2015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 10 풍력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수주도 활발하다. STX윈드파워는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인 아트라 에코사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폴란드 BCG사, 그린 에너지사 등으로 구성된 풍력발전단지 개발 컨소시엄과 총 22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STX윈드파워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1.5MW·2MW급 최신 기어리스 타입 풍력발전설비 총 140대를  폴란드를 비롯한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 설치하게 된다.


STX솔라 
지난해 8월 구미 국가4산단에 연산 50MW, 부지 5만800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한 STX솔라는 올해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을 본격화한다. 이 공장은 특히 태양전지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샤프로부터 생산설비 및 공정기술을 확보해 생산공정을 단축하고, 제품효율을 높여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생산한 태양전지로 만든 모듈이 에너지관리공단 설비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 STX엔파코 대구공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공장에 총 5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기도 했다.    
        
STX솔라는 플랜트 설계 및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종합 EPC 능력을 보유한  STX중공업, 발전소 개발과 운영사업 경험이 풍부한 STX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결정질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각종 화합물을 이용한 박막형 태양전지 등에서도 신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국책 연구를 통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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