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석 에너지사업그룹 이사
“10년후 에너지사업 매출 10조 달성할 것”
인터뷰/ 김재석 에너지사업그룹 이사
“10년후 에너지사업 매출 10조 달성할 것”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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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에너지사업 추진 배경과 목표는.
철강사업과 에너지사업은 DNA가 유사하다.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설비가 곧 자산이다. 포스코에서 에너지 사업은 일명 ‘서브 콜 비즈(sub coal biz)’로 불리는데 오는 2018년까지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전체 100조원 가운데 철강 65조원, 건설·IT 15조원, 에너지 10조원으로 잡고 있다.


-최근 착수한 청정 석탄가스화(SNG)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SNG는 저급 석탄으로 LNG를 만들어 쓸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 투자 규모가 1조 이상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SNG 사업으로 연간 50만톤의 LNG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석탄을 도입하는 것이 관건인데 좋은 조건을 가진 광산을 찾고 있다.


-폐기물에너지 사업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폐기물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생활폐기물 발전시설의 건설과 운영을 맡게 됐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포스코이앤이도 최근 설립했다. 내년에는 대구,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폐기물에너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를 수주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연료전지 부문을 키워 포스코파워를 통해 사업화 시켰는데.
기존 발전소는 기술이나 사업비 보다 주민 반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렵지만 연료전지는 도심에 세울 수 있는 미래형 발전설비다. 정부 지원 없이도 건설, 운영, 기술개발,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kW당 100원대만 도달하면 경쟁력이 있다.
MCFC는 포스코파워가 사업화, 국산화하고 있고, 포스코는 3세대 연료전지인 SOFC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7년에 걸쳐 1000억원을 투자해 SOFC를 국산화 할 계획이다.


-미래 에너지사업 계획은.
발전용 연료전지, 폐기물에너지, 석탄가스화, 해외조림사업,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스마트 그리드에 총 7조원을 투자해 10년후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8만7000명의 고용창출과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포스코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가스, 발전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해외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과제에서 탈락했지만 자체적으로 발전 분야 역량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자체 계통을 바탕으로 한전 다음으로 높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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