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국가가 되려면
세계 일류 국가가 되려면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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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제적 측면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세월 속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갈수록 빈부의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 남들이 뭐라 하건 우리 스스로 선진국이라 하기에는 자신이 없다.

국가의 품격을 화두로 던졌지만 이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면에서는 뭔가 빗나간 것 같다. 우리는 이즈음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열심히 일해 경제를 살린다고 일류국가, 선진국이 되지 않는다.

일류국가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는 난무하지만 일류국가를 만들겠다는 목소리는 없다. 일류국가는 모든 국민이 평화롭게 살아 갈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 서로 헐뜯지 않고 도와 가면서 살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수십만 명의 결식아동, 노숙자가 즐비한 사회.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여 국민소득이 4~5만 불 된다 해도 일류국가는 될 수 없다.
옛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고 했다. 이 시대 역시 국가의 예산으로 아무리 복지 예산을 늘린다 해도 가난을 구제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시스템이 빈부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 번째는 팁의 문화를 받아 들여야 한다. 팁 문화는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가장 기본적인 서구 문화이다. 팁은 하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일만 하면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경제력이 보장된다.

예를 들면 우리는 택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팁 문화가 있다면 1000원, 2000원 씩 주는 팁으로 4~50만원의 부수입이 생기게 된다. 저임금을 해소할 수 있고 난폭운전을 막을 수 있다.
사회 곳곳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진 자가 조금씩 나누어 주는 팁은 사회의 친화력을 증대 시키고 적대감을 감소시키게 된다. 자연적으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길러지게 된다.

둘째는 기부문화의 정착과 독립심의 함양이다. 서구의 많은 나라가 복지국가를 이룩한 것은 기부문화 때문이다. 병원에서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 비용은 사회기부금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교회나 성당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죽기 직전에 최소한 자기 재산의 절반은 병원이나 자선단체에 내 놓는다.
우리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식들이 부모의 유산을 거들 떠 보지도 않는 문화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자식들의 독립심을 함께 길러내 가능한 문화이다. 죽어서 재산을 줄 사람이 없다면 자선사업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그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어느 직종이건 전문가가 되지 않는다면 국제 경쟁력이 없다. 가장 전문화되지 못한 집단은 공무원 사회이다. 개혁을 말하면서 정작 공무원 사회는 ‘무사안일’이다. 공무원 사회를 전문가 집단으로 만들지 않으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일류국가로 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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