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가격 다섯달째 치솟아
LPG수입가격 다섯달째 치솟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09.12.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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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에 따른 수요증가 원인
국내 가격에 반영 될듯…창원시판매협, 자발적 인하 협의

LPG수입가격이 이번달로 다섯달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서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우려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수입사에 오는 1월 수출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각각 톤당 20달러, 5달러 인상된 740달러, 935달러로 결정했다고 통보해 국내 LPG가격에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9월부터 전달에 비해 톤당 평균 75달럴라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폭등세를 보였으나 LPG수입사인 E1과 SK는 서민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10월까지 국내공급가격에는 반영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11월 계속되는 폭등으로 더이상 동결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 국내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10월에는 프로판만 10달러 인상됐고 11월부터는 프로판과 부탄 평균 75달러,  12월 65달러가 인상된 바 있다. 결국 다섯 달 동안 LPG수입가격은 톤당 230달러가 인상됐기 때문에 국내공급비용이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창원지역 LPG 충전소업계가 자발적 참여로 가격을 이달 안에 인하하기로 합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원시는 최근 LPG 가격이 인근 지역보다 높다는 시민여론에 따라 16일 팔룡동주민센터에서 관내 충전소 대표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LPG 가격 인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 충전소 대표들은 12월 말 ℓ당 5∼10원 정도 자율적으로 인하하기로 협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창원시 부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충전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인하를 요청하는 등 충전소 대표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인근 도시와의 가격 비교와 높은 가격의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LPG가격을 자율인하 할 필요성과 액화석유가스 관련법 개정사항과 충전소 영업시 가스안전관리 준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황양원 창원시 경제통상과장은 "내년 1월 국제 LPG 가격상승 전망에 따라 국내 LPG가격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충전소 대표자에게 이번 가격 자율인하 협의 성과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창원시는 LPG·유류가격사이트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해 시민들의 합리적인 구매행위를 도모하고 충전소 부지확대를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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