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2개의 개발·탐사 광구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석유개발기업 숨베사를 인수함으로써 세 번째 해외 석유개발기업 M&A에 성공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이미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를 운영하고 있어 카자흐스탄이 석유공공사의 중앙아시아 석유개발 사업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주식거래시장에서 숨베사의 주식을 인수하고 3일 뒤인 28일 숨베사 M&A를 완료했으며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숨베사 인수금액은 약 3억 달러로 지분은 석유공사가 85%, 카자흐스탄 파트너사가 15% 보유하고 있다.
숨베사가 보유한 광구는 카자흐스탄 서부 육상에 위치한 아리스탄 광구와 쿨잔 광구다.
아리스탄 광구는 개발광구로 원유 발견에 성공한 후 현재 시험생산 중이며, 쿨잔 광구는 탐사광구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바 있다. 아리스탄 광구의 매장량은 2P기준 5780만 배럴이며 약 2000만 배럴의 발견 잠재자원량이 기대되고 있다
숨베사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중형규모의 회사지만 유전 생산량이 2012년 일산 1만 배럴, 2014년 일산 2만 배럴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 철도·송유관 등의 인프라가 잘 발달해 개발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유공사는 생산계약 전환 후 약 5년 후에는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이번 숨베사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인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아다 광구와 개발경험·장비·인력 등을 공유해 비용 절감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석유기업인 페루 페트로테크사를 인수한 것에 이어 11월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사 M&A에 성공한 후 이번에 세 번째로 해외석유개발기업 인수를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