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솔루션즈
대구하수처리장 ESCO로 연간 2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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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하수처리장 ESCO로 연간 20억 절감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12.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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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도 1만3000톤 감축효과

대구광역시환경시설공단(사장 김돈희)이 서부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의 에너지절약형 설비교체로 연간전력비 20억원을 절감했다.


서부하수처리장은 최근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획기적인 전기 소비 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절약형 설비개선사업(ESCO)을 맡아 진행한 이상민 에너지솔루션즈 상무이사는 “대구서부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의 처리설비를 에너지절약형으로 교체함으로써 연간전력 2만4310MWh를 절감하고 1만3000톤의 CO₂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공단은 김돈희 이사장 취임이후 공기업 선진화를 위한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했으며 공단운영비의 25%를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절감 시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개월간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대전력량 설비가 들어가는 생물반응조 공사에 진행됐다.
기존 전력량 소비가 많은 수중포기기를 절전형인 입축형으로 교체하고 산소전달장치를 무동력 초미세산기관으로 교체했다.


서부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와 달서구, 남구‧서구 일대 약 89만명이 배출하는 하수 처리를 담당하는 대형 하수처리장이다. 하루 처리 가능 용량은 약 52만㎥으로 대구 시내 6개 하수처리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설용량을 갖고 있다.


대구환경시설공단 측은 “낙동강 페놀 사태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수질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 대구지역”이라며 “ESCO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의 에너지자립율이 33.3%에서 43.4%로 향상됐다”며 “타 사업소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단은 에너지자립화율 50%를 목표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가스발전과 소각폐열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솔루션즈(대표 이범용)가 하수처리장에 ESCO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사업비는 약 64억원. 59회 분납으로 사업비를 상환하며, 4.9년이 지나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이상민 에너지솔루션즈 상무이사는 “하수처리장 에너지 절감사업은 기존에 에스코 사업의 주류를 이루던 폐열회수사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대구 서부하수처리장의 성공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 대구하수처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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