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백열전구 퇴출됐다
공공기관 백열전구 퇴출됐다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12.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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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조명으로 교체…연간 35억 에너지 절감 효과

공공기관의 백열전구가 퇴출되고 그 자리를 고효율 조명기기가 대체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전국 8202개 공공기관에서 백열전구의 99%를 퇴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 설치된 20만9000여개 백열전구의 99%인 20만7000여개가 폐기 또는 교체됐으며 이중 95%인 19만7000여개는 LED 등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돼 향후 기관별로 상당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공공부문 백열전구 퇴출에 따라 지경부는 연간 약 35억원의 전력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별 퇴출실적은 3987개의 중앙행정기관에서 총 7만1000여개, 3937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등에서 3만4000여개, 기타 공공기관이 10만2000여개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지난해 6월 4일 ‘2009년도 업무추진계획’ 및 ‘에너지수요관리대책’ 등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 백열전구의 퇴출완료라는 목표를 수립, 각 기관별 퇴출현황 및 이행실적을 체계적으로 추진·점검할 수 있는 ‘백열전구 퇴출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왔다.


또한 정부, 지자체 등 75개 관리감독기관 및 개별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시도경제협의회’시 백열전구 퇴출을 독려했으며,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실태 점검’(12월 10일~18일)시 퇴출여부를 중점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아직까지 퇴출이 이뤄지지 않은 2000여개의 백열전구는 샹들리에 조명, 센서등, 밝기조절용 조명 등이며 현재 대체 조명기기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안전?품질검사가 완료되지 않아, 향후 기술개발추이에 따라 퇴출여부를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공공기관의 백열전구 퇴출은 차질 없이 추진 됐으며, 공공기관의 선도적 퇴출을 통하여 국민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의 공감대의 형성을 기대한다.


이번 공공부문 퇴출을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민간부문의 백열전구 퇴출을 단계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 백열전구의 퇴출 시 예상되는 중국산 저효율 제품의 다량 유입, 특수목적용 조명의 대체조명 부재 등 문제점을 고려해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인 퇴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마트에 백열전구를 반납 시 고효율 조명기기와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 1월 1일부터 70W 이상 150W 이하, 2014년 1월 1일부터는 25W 이상 70W 미만의 백열전구 사용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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