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린, 최고기술로 제2 도약
서울마린, 최고기술로 제2 도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9.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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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모듈 100MW 생산능력 확보… 국산화 100% 목표
사모태양광펀드 조성… 고효율 태양광발전소 건설·공급

▲ 서울마린이 지난 20일 광주 첨단공장에서 모듈공장과 지붕일체 형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서울마린이 내년 상반기까지 태양광 모듈 양산능력을 현재 30MW에서 100MW로 3배 이상 늘리고, 발전량을 최대 4%까지 높일 수 있는 첨단 시스템 운용기술을 선보이는 등 외연 확대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2 도약에 나선다.

서울마린은 지난 20일 광주 첨단공장에서 태양광 및 지역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30MW) 모듈공장과 1MW급 지붕일체형태양광발전소(FIPVGS) 준공식을 열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을 내놨다. 
이번에 준공한 1기 공장에서는 모듈을 비롯한 인버터, 정션박스, 트래커, 모니터링, 수배전반 등 태양광발전시스템 부품의 100%를 자체 생산한다.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 자동화를 실현한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공정시스템을 적용해 제조 용량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날 함께 선보인 1MW급 공장일체형 태양광발전소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연간 8억원의 수익을 올려 회사 운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최기혁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서 “공장 1층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2층에는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가 밤새 불을 밝히고 있다”면서 “태양광발전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이 곳에서 완결되고, 그 과정이 지붕, 필드, 담장에서 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서울마린의 생산 및 발전시설은 솔라 스테이션 또는 솔라 포트로서 기능하면서 강물이 모이듯 각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인력과 함께 여기로 집결하고 있고, 이미 기술과 자본, 금융, 연구, 시스템, 제품 및 응용상품을 결합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내년을 제2의 도약기로 보고, 고용과 투자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 2, 3년간 고효율 제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마린은 이날 제2 도약을 위한 향후 투자계획과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현 30MW에서 내년 100MW, 2012년 250MW로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라인은 100% 국산화한다. 2기 모듈공장 건립에는 총 70억원이 투입된다. 

부설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 임인철 소장은 “태양전지 효율을 1% 높임으로써 발전량을 3~4%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대규모 해외수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고, 가로등에 LED와 태양광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제품수출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설 연구소를 통해 국내 유일의 MW급 실증 연구단지에서 태양광발전 시스템 비교 분석 및 출력성능 평가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과 친환경 부유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올해부터 LED 조명 실증 및 광·IT 융합 지식정보 인프라 개발사업, 독립형 복합에너지 및 담수화시스템 개발, 모듈 제조장비 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특히 태양광발전소를 금융상품화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서울마린 태양광발전소 매입 전용 1000억원대 규모의 사모태양광펀드를 조성해 12월부터 건설하는 발전소에 투자할 예정이다. 임인철 소장은 “지난 7년간 축적한 태양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마린이 세계 최고의 고효율 발전시스템을 건설, 공급하고 자산운용사는 펀딩을 맡는 방식”이라며 “전력매출을 통한 펀드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고, 건설마진과 유지·보수 계약에 따른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발전소 판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RPS 시장에 대비한 전략도 공개했다. RPS 정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태양광발전시장은 중소형 상업용 발전소와 대형매장, 공장지붕, 창고지붕형 수요가 증가하고, 파워플랜트 시스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입산 모듈은 불리하게 된다는 것이 서울마린의 분석이다.

임 소장은 “서울마린은 중소형 태양광발전 시장점유율 1위, 비투비 및 공장일체형 발전사업 경험, 높은 발전효율과 우수한 시공능력, 국산화 비중 100% 등의 강점을 앞세워 RP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kW급 이하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마린은 2009년 11월 현재 전국 175개소 26.45 MW(누적)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를 공급했으며, 자체 발전소 6곳(총 3.2MW)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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