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자체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국내 첫 지자체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9.11.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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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특·광역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결과 경기 8734만2000톤(14.9%), 전남 7306만7000톤(12.4%), 경북 6481만4000톤(1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안산·시화공단 등 중·소형 산업단지와 분당·일산 등 신도시의 인구 밀집의 영향으로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산업(32.6%), 수송(23.5%), 가정(18.3%), 상업·공공(18.0%) 부문의 배출량이 고루 분포돼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3일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 관리 및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통합관리시스템(GHG-CAPSS)’이 구축돼 전국 248개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했다.

GHG-CAPSS(Greenhouse Gas CAPSS)는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의 사업장별 활동자료와 통계청, 지자체 등 210개 유관기관의 자료(연료, 원료사용량 및 제품생산량 등)를 근거로 배출계수를 적용해 배출량을 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군·구 단위 기초자치단체의 배출량을 부문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배출원을 직접 조사하는 상향식 기법과 연료의 사용량 등을 근거로 산출하는 하향식 기법이 적용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8801만1000톤으로, 산업 2억9446만7000톤(50.1%), 수송 1억325만5000톤(17.6%), 가정 7420만9000톤(12.6%), 상업·공공 7430만9000톤(12.6%), 농업 145만1600톤(2.5%), 폐기물 153만8000톤(2.6%)으로 산정됐다.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전남 광양시(3646만3000톤), 경북 포항시 남구(3329만톤), 울산 남구(2526만3000톤) 순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항시 남구는 철강산업시설의 에너지 소비, 울산 남구는 석유정제, 화학산업시설의 연료 소비량, 원료 투입량 및 울산항 해운선박의 연료 소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4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가정, 상업·공공, 산업, 수송, 농업, 폐기물 등 배출부문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산업부문은 철강산업으로 유·무연탄 소비가 많은 전남 광양시(3521만9000톤), 경북 포항시 남구(3166만톤), 석유정제업 및 화학 산업의 B-C유 및 나프타 소비가 많은 울산 남구(2126만4000톤)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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