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조직개편 단행
동서발전, 조직개편 단행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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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이 지난 18일부터 1직급인 본사 6개 처․실장과 6개 사업소장 보직을 전원 교체했다. 2직급(부처장급)․3직급(부장급)․4직급(과장급) 간부 직원은 드래프트 방식으로 이동․보직 시키는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본사 처․실장, 사업소장과 특별조직 부서만 사장이 결정하고 그 휘하의 2․3직급의 선발은 처․실장, 사업소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각 팀별 4직급 간부는 팀장이 선발했다. 이러한 조치는 경영 업적평가가 낮거나 인사이동 보직 시 보직에 선발되지 못한 간부는 무보직으로 인사조치를 하기위한 것이다.

특히 1․2직급의 이동에서는 지난 1년간 노사관리․생산성 향상 등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인사배치에 우선순위를 반영하겠다는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의 ‘업적․성과주의’가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동서발전의 이번 인사개혁은 ‘공기업 경영 선진화 정책’에 맞춘 조직 슬림화의 일환이다. 동서발전은 6개 사업소 전체 368개 단위의 조직을 295개 단위로 약 20% 축소한 것에 이어, 본사 조직을 기존 2본부 4처 3실 29팀에서 2본부 4처 2실 25팀으로 슬림화했다.

금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유사조직 통합과 핵심사업 중심의 재편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사업 진출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종전 ‘기술본부’를 사업개발실․사업운영처․사업지원처로 세분화 된 ‘사업본부’로 재편해 향후 효율적인 사업진출 기반을 조성했다. 추가적인 증원 없이 신사업 추진인력(해외사업, 사업개발)과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E&I, 엔지니어링)을 대폭 증원했다.

기존 3개 팀으로 나눠져 있던 지속경영(기후변화), 환경, 품질 업무를 ‘녹색경영팀’으로 묶고 예산, 자금, 투자심의 업무는 ‘재무팀’으로 합치는 등 업무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조직들을 통합했다.

사업개발 강화를 위해 기존의 신재생에너지팀에서 ‘사업개발실’을 신설해 조직을 확대․강화했으며 인원도 1개팀 7명에서 3개팀 21명으로 증대시켰다.

해외사업팀은 독립조직으로 기존 30명에서 43명으로 구성원을 보강했고 이중 해외파견자만 27명 수준이다. 사업소에는 E&I 센터 및 엔지니어링팀 등의 특별조직을 신설해 발전 설비별로 전문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하도록 했다.

이길구 사장은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따른 효율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관리업무에 치중해 있던 인력을 기술력 향상을 비롯한 사업개발․해외사업 등 핵심 업무 위주로 재배치했다”며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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