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자원협력 강화된다
한-몽골 자원협력 강화된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11.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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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한-몽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우리나라와 자원부국 몽골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제주도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제9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몽골 대형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확대, 녹색산업분야 협력 기반구축 등 양국간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평가되는 몽골은 아직도 약 70% 이상이 미탐사 지역으로 정확한 자원매장량은 파악하기 어려우나 다양한 광종의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캐나다 아이반호사가 6년간 지리한 협상 끝에 몽골정부와 오유톨고이 동 광산 계약체결을 마무리함으로서 몽골자원은 다시 급부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몽골측은 현재 개정중인 광업법 내용 및 최근 자원개발 동향을 설명한 뒤 “법 개정이 완료되면 외국인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인프라 환경도 아이반호사 투자유치를 계기로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몽골정부는 연간 생산규모가 GDP의 5%이상이 되는 15개 광산을 1차 전략광산으로 지정하고 향후 30개 이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몽골정부는 이 자리에서 국영광물공사(Erednes)가 보유한 전략광산 등 대형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으며 우리는 상세한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한 뒤 타당성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몽골 측에 자원개발과 함께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그린에너지 분야 및 광해방지분야 등을 연계한 새로운 협력모델로 제시했다. 앞으로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몽골 석유청 및 자원에너지부와 CBM(석탄층 메탄가스) 공급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 합의서(JVC)를 체결하고 몽골 CBM 탐사`시추 및 생산준비, 메탄가스 이용 공급방안 조사 등을 실시키로 합의했고, 포스리는 이번 자원위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철강산업 및 이에 관련된 자원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지난해 체결한 광해방지 및 환경복구 MOU에 근거해 몽골 전역의 광해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몽골 대형 광산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고, 대구도시가스는 몽골 마을(Soum)단위에 공급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를 이용한 전력 공급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내년 초부터 만다흐 솜에 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은 지난 1월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타반톨고이 프로젝트 추가협상이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컨소시엄의 참여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측 수석대표인 권평오 국장은 “몽골은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양국간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장기 안정적인 자원확보 차원에서 양국간 자원협력사업은 반드시 확대 ·발전될 것”이라며 “열악한 인프라 환경, 내륙국가의 진출 한계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나 최근 각국의 대몽골 투자유치가 활발해지고 있어 우리기업들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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