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제주도에 무탄소 발전단지 추진
남부발전, 제주도에 무탄소 발전단지 추진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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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발전이 제주도 일대에 무탄소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카본 프리 선포식'에 참석한 박영호 한전제주특별지사장, 양배완 남제주화력 초대소장,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왼쪽부터)>

남부발전이 2020년까지 제주도 일대에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건설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2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기력 1,2호기 퇴역식에 맞춰 ‘카본 프리(Carbon Free) 발전단지 구현’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단지 구축을 위해 남부발전은 3G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녹색풍력단지(Green Wind Farm)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제주도 해상 및 육상에 대형 국산풍력기 200기를 건설한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국내 풍력산업 육성은 물론 청정에너지 개발 ․ 보급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은 노후 발전설비를 폐지하고 나노 연료첨가제,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등 녹색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설비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녹색 조명(Green Lighting) 정책을 통해 발전소 구내에 소형풍력과 소수력, 태양광 등을 활용해 조명부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한편 오늘 퇴역식을 하는 기력 1,2호기는 1980년대 제주도의 관광개발 사업을 뒷받침하기 해 건설된 것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 기술로 준공됐다. 준공 당시 제주도내 사용전력의 약 70%를 공급했으며 2006년 12월 폐지될 때까지 21회 연속 무고장 운전 및 3회 장기간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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