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 플랜트 수주
창사이래 최대 플랜트 수주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1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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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UAE서 27억불 정유 플랜트

▲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루와이스 공단에서 완공을 앞두고 수행중인 보르쥬 OCU 플랜트 현장
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계열의 타크리어사로부터 2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 7월 알제리에서 26억 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일일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시설 신설 프로젝트 중 패키지 3에 해당하는 Utility & Offsite 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3년 4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의 이번 수주는 지난 10월 퍼틸사의 비료플랜트(12억 달러)에 이은 애드녹 계열의 회사들로부터의 잇따른 초대형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드녹은 1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UAE 국영석유회사로 E&P,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수 백 억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애드녹 보르쥬사의 OCU 플랜트에서 해당 콤플렉스 내 수행 중인 다른 회사의 프로젝트보다 공기, 품질 등에서 단연 돋보였고 이런 이유로 세계 유수 EPC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연이어 수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평가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쌓아온 탁월한 사업수행 실적에 기초해 자원보유국과 우량사업주를 중심으로 시장과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며 “원유와 가스 매장량 모두 세계 5위인 자원부국 UAE에서 애드녹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향후 대형 안건 수주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르와이스 정유 콤플렉스는 총 100억 달러 투자 규모로 이중 현재까지 확정된 80억 달러에 달하는 메인 패키지는 한국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초 SK건설과 GS건설이 각각 패키지 #1, #2를 수주한 데 이어 또다시 삼성엔지니어링이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저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 현재 연간 약 80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확보하면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높은 해외수주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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