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티이씨, 바이오가스시장 공략 박차
하나티이씨, 바이오가스시장 공략 박차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9.11.23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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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매립지가스·합성가스용 소형 발전기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조하고 있는 하나티이씨(대표 남상익)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합성가스 발전기 2대를 국내에 첫 공급한데 이어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 총 25대의 소형 가스발전기를 이미 공급했거나 오는 12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매립지가스용 11대(25kW급 10대·450kW급 1대)를 미국에 공급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 LNG·LPG용 중·대형 가스발전기와 외국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틈새시장인 ‘소형’가스발전기 시장에 주목, 지난 3년간 연구개발에 주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이 회사 남상익 대표는 “사실 국내시장은 이제 시작단계인데다 너무 좁고, 세계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레드오션”이라며 “우리의 가스발전기 원천기술력을 활용,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소형발전기 분야 블루오션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미국으로 가는 순간 시장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면 2, 3년내 연간 세자리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뿐만 아니라 전력수급이 어려운 아시아 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티이씨는 지난 19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공장에서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에 바이오가스 발전기 공급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후변화대응 한·개도국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서 하나티이씨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밀키 아그로 농장에 바이오가스 발전기를 공급하게 된 것. 이 곳에는 지난 2006년 12월 UNDP의 지원으로 120㎥ 바이오가스 반응기, 60㎥의 가스 홀더가 설치돼 하루 300㎥의 바이오가스와 액비(10톤)가 생산되고 있다. 하나티이씨는 연말까지 발전기 설치를 완료 시험가동을 할 예정이다.

남상익 대표는 “콘트롤러를 제외한 모든 제품과 기술은 우리 독자기술과 국산 부품으로  적게 잡아도 국산화율 95%가 넘는다”며 “소형 분야에서 이 정도 성능을 갖춘 상용화된 제품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도모터를 채용해 계통연계를 단순화해 설치만 하면 한전에 송전이 가능하다. 대형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GE-옌바허와 비교해도 가격과 발전효율, 배기가스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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