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사고조사 국제세미나’ 개최
전기안전공사, ‘사고조사 국제세미나’ 개최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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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가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사고조사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사고조사체계를 비교하고 사고조사 선진기법 및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에서는 야스아키 하기모토 일본과학경찰연구소 화재연구실장, 마크 필립스 영국 버그네스 컨설팅사 사고조사팀장, 제임스 페이네 미국 볼티모어 소방국 화재조사팀장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물리분석과장과 김만건 전기안전공사 지사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마크 필립스 팀장의 ‘영국에서의 전기화재’에 따르면 영국은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부분 소방서에서 조사를 실시하지만 방화 또는 인명피해 화재, 대형화재의 경우 경찰에서 조사를 실시한다. 화재조사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현장조사를 실시해 증거물을 수집 및 분석하여 화재의 원인을 규명한다고 한다.

제임스 페이네 팀장은 ‘미국의 전기화재 예방과 화재조사 및 사례 분석’ 발표를 통해 “가정에서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주자에게 필수적이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안전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에 적절한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과부하된 회로와 낡은 전선 코드를 교체하는 것이 전기화재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전했다.

하기모토 실장의 ‘일본 전기화재조사 체계와 방법 및 사고원인 규명사례’에 따르면 일본은 원칙적으로 경찰관과 소방관이 화재 조사 시 협력하지만 조사의 주도권은 경찰관이 가진다고 한다. 이는 일선 소방관이 대체로 조사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로 보일 경우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다른 적절한 증거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겸허한 자세로 문제점을 찾아내어 공개하고 올바른 해결을 위한 처방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화재조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지속적인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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