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극지방해양탐사선 수주
STX유럽, 극지방해양탐사선 수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11.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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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설계·건조능력 인정받아

<STX유럽이 수주에 성공한 극지방해양탐사선.>

STX유럽이 극지방해양탐사선 수주에 성공했다. STX유럽은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부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극지방해양탐사선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은 길이 134m, 너비 21.7m에 총톤수 1만2000톤 규모로 승무원 45명과 100명의 승객 및 연구진들이 승선 가능하다. 이 선박은 다목적 기능을 갖춘 탐사선으로 보급지원, 연구조사, 탐험, 여객 운송은 물론 남극과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각종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STX핀란드 라우마 조선소에서 이뤄지며 2010년 9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2년 4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 선박을 ‘남극프로그램’에 투입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P&O Cruises로부터 2척의 크루즈페리선을 수주한 핀란드의 라우마조선소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크루즈선과 페리선은 물론 오프쇼어선박과 특수선 등 첨단 선박 설계기술과 건조능력을 갖춘 STX유럽의 조선소는 극지방 쇄빙선 건조 분야에도 그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특수선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STX의 조선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STX그룹 조선부문은 올 들어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상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자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STX유럽은 지난 4월 쇄빙예인선 3척과 군용 수송함 1척을 연이어 수주했으며 10월에는 친환경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수주했다. 또한 STX조선해양은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430억원 규모의 해양 시험선 1척, 10월에는 준설선 2척과 매립선 1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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