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 ‘PVSEC-19’ 개최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 ‘PVSEC-19’ 개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9.11.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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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25개국 87여편 발표… 한국 515편 최다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 중 하나인 제19차 국제 태양광 학술대회(PVSEC-19) 및 전시회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PVSEC은 EU PVSEC, IEEE 와 함께 세계 3대 태양광 관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중국·대만·호주·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이번 PVSEC-19(조직위원장 김동환 고려대 교수)에서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역대 최대인 870여편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국가별 논문 건수는 우리나라가 515편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50편으로 뒤를 이었다. 대만(39편), 태국(27편), 미국(25편), 독일(19편), 인도(16편), 스위스(12편)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CIGS 박막형 태양전지(174편)가 가장 많았고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136편), 염료감응 태양전지(135편), 비정질 및 나노 ·마이크로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121편), 유기태양전지(104편) 순으로 많은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진행된 각종 태양전지의 효율 증대 기술이 소개돼 국내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기대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분야 연구논문 수가 매우 크게 늘어났다”며 “그만큼 한국의 태양광 분야 연구와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주요연사로는 200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태양광 분야 권위자 앨런 히거 교수와 세계 최초로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한 마이클 그라체 교수, 호주의 마틴 그린 교수 등 세계적인 태양광 석학 10여명이 참석했다. 퍼스트솔라, 썬파워, 산요, 도요타 등 세계적인 태양광업체 임원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첫째날인 9일 개막식에서는 PVSEC 시상식이 열려 송진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이부섭 동진세미켐 회장,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 이준신 성균관대 교수, 김동섭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명승엽 한국철강 부장 등이 태양광산업과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동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PVSEC-19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롭게 떠오르는 에너지 강국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환경 관련 국제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과 선두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와 동시에 열린 전시회에는 OCI, KCC, 미리넷솔라, 에스에너지, 실리콘밸류, 티코테크놀로지 등 47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진행돼 최신 태양광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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