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기술 국제표준 첫 탄생
한국 원자력기술 국제표준 첫 탄생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1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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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계측제어기술, IEC 국제표준으로 채택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이 처음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난 2005년 7월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원자력 계측제어기술 국제표준안이 4년간의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일 국제전기위원회(IEC)에서 국제표준으로 발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원전기술의 첫 국제표준이 탄생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EC/TC45(원자력 계측기기)에 우리나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자력분야 첫 국제표준 IEC 61500이 공식 발간됐다고 밝혔다.

IEC 61500은 ‘원전-안전에 중요한 계측 및 제어 - 테이터 통신’에 관한 표준으로 원자력연구원의 구인수 박사와 (주)한국신뢰성기술서비스 손광영 이사가 지난 4년여 간의 노력으로 한국 표준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IEC 61500은 원전의 안전등급에 대한 기능 요건을 정의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디지털 및 IT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전시스템 국제표준이다. 우리나라는 이 규격의 후속으로 IT를 기반으로 한 무선기술의 원자력 응용 및 방사능 분야에 대해 총 4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이 국제표준의 완성으로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의 국제표준은 디지털 및 IT기반 원전시스템으로 진행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의 국제표준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무선기술의 원자력 응용분야’ 관련 국제표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국제 표준화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전기협회 주관으로 ‘원자력 국제표준 기반구축사업’을 시작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국제표준전문가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 국내 원자력기술기준과 국제표준과의 연계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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