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안전성 검증 조사단, 첫 가동
방폐장 안전성 검증 조사단, 첫 가동
  • 서영욱 기자
  • 승인 2009.11.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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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선정 완료, 서류 검토 들어가

경주방폐장의 안전성을 재조사하는 '방폐장 안전성 검증 조사단' 선임이 완료돼 본격적인 재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월성원전 방재센터에서 열린 제9차 지역공동협의회에서 16명의 위원이 참석해 안전성 검증 조사위원을 선임하고 검증 조사단 운영 규정(안)을 심의했다.

회의결과 지질구조 분야에는 오대열 대구공업대 교수, 수리지질 분야에는 한정상 중원대 교수, 토목(터널) 분야에는 김상환 호서대 교수, 지진/지질 분야에는 김준경 세명대 교수, 원자력 분야에는 문주현 동국대(경주캠퍼스) 교수가 선임되었으며 안전성 검증조사단 운영규정(안)이 일부 수정 및 가결됐다.

조사위원 선임과정에서 지난 8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업자 측 참여자는 배제돼 눈길을 끌었다. 조사위원 측은 "선임한 지역위원들은 8차 회의 결과와 사업자 입장은 존중하지만 지역 내 협의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조사단을 사업자가 선정하는 것은 조사단 구성․운영이 사업자의 의도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새로운 조사단으로 처음 진행된 제10차 회의에서는 향후 일정을 협의했다. 지역공동협의회는 현재 방폐장 안전성 의혹 제기부분에 대한 현황을 조사단에 제출한 상태이다. 조사단은 이 자료를 오는 23일까지 검토한 후 24일 경 제1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차 회의에서는 지난 방폐장 추진 사업 경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후 서류 검토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현장 검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주 방폐장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안전성 평가와 심사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 지상지원시설은 당초 계획되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하시설인 방사성폐기물 처분동굴을 위한 진입동굴 시공 중 암질등급이 이전 평가보다 낮은 등급으로 나타나 많은 논란과 공기지연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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