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명실상부 국내대표 NGV 도시 자리매김
동해시, 명실상부 국내대표 NGV 도시 자리매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09.1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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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NGV 인사 대거 참석… 다양한 학술대회 개최
22.5톤 규모 LCNG 복합충전소 하루 120대 버스 충전

▲ ANGVA 2009 동해 EXPO에서 개회식에 참가한 ANGVA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리치 콜로지예 세계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 트라퐁 꽝썩싸팃 아태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 김학기 동해 EXPO 조직위원장(동해시장), 이만의 환경부장관)

ANGVA 2009 동해 EXPO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최초로 열린 가스 전시회인 동해 EXPO는 천연가스차량 관련 국제 행사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망상해변 일원에서 열렸다.

동해시는 천연가스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컨벤션센터와 천연가스차량이 전시되는 ANGVA 전시관을 완공, LCNG 복합충전소를 건립했다.
정부가 ‘전국 천연가스차량 확대 보급시행’안을 발표한 이후 각 자치단체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강원도는 천연가스버스가 3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동해지역민의 천연가스차량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고 필요의 개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아직 천연가스차량 보급이 미미한 실정이지만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지역민들의 인지를 높이고 개연성을 부여함으로써 앞으로 천연가스차량의 보급·확대를 차츰 시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엑스포는 행사 첫날에는 망상 해변 다목적구장에서 초청가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복페스티벌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NGV관계자들을 비롯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7일에는 망상그랜드호텔에서 김학기 동해시장과 트라퐁 꽝썩싸팃 아·태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 채양기 현대자동차 사장 등  천연가스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컨퍼런스 개회식을 진행했다.
이어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 엑스포공원 기념식 등 공식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김 시장은 “2년에 걸친 준비기간 동안 컨벤션센터와 천연가스차량이 전시되는 ANGVA 전시관을 완공하고 이어 LCNG 복합충전소도 준공식을 마쳤다”며 “ANGVA 2009 행사 개최 후에도 명실상부한 국내를 대표하는 NGV 산업 도시 및 국제적인 환경 도시에 걸맞게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통해 강원도가 천연가스분야의 중심지가 되도록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NGV 인사들이 대거 참석, ‘Safety Workshop’을 주제로 천연가스 및 천연가스차량, 엔진 관련 기술 및 운영, 정부 정책,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로 NGV 관련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리치 콜로지예 세계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과 카즈노부 오노가와 유엔지역개발센터 센터장, 피터 보이쓴 전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장, 트라퐁 꽝썩싸팃 아태천연가스차량협회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천연가스 및 천연가스 중요성, 보급 및 기술 등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펼쳤다.

ANGVA 전시관에는 천연가스차량 관련 기업, 학회, 연구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을 위한 전시구역으로 ANGVA 홍보관과 환경부, 강원도, 동해시 등 각 기관 홍보관도 설치됐다.
야외전시관에는 버스, 트랙터, 청소차, 천연가스개조차량 등이 선보여 관람객들이 천연가스 차량에 대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은 ANGVA 전시부스에 참여한 태국의 PTT(태국 국영 석유가스공사)와 미국 ACD, 프랑스 Cryostar SAS, 중국 beijing Tianhai Industry Co.와 LTD, Cummins Westport Inc 등 세계적 NGV 기업들이 참여하고 국내 굴지의 기업 현대자동차와 대우, 광신기계 등이 참가했다는데 있다.

조직위 측은 “중국에서는 12개 NGV 관련업체가 27개 부스를 참가했다”며 “중국처럼 NGV 산업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가 ANGVA 2009 동해 EXPO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은 행사의 실질적인 콘텐츠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 망상동에 준공된 LCNG 복합충전소는 1일 120대의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5만6000ℓ에 달하는 22.5톤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망상 LCNG충전소는 국내 5번째 건립된 충전소로 톨게이트와 인접해 있어 지나는 차량의 충전이 수월하도록 위치해 있다. 또한 충전소는 LNG 저장탱크 25톤급 1기와 CNG 충전기 2기, LNG 충전기 2기, 1·2차 LNG 펌프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국가의 정책과 세계적인 추세가 저탄소, 저녹스에 주목하고 있다.

 

▲ 김학기 조직위원장이 트라퐁 꽝썩싸팃 ANGVA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함께 천연가스차량 전시장을 방문, 기업체 부스를 순회하며 전시품 관람 및 설명을 듣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동해시에서 열린 ANGVA 행사는 국내·외 LGV관련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향상하는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ANGVA행사로 천연가스차량의 보급 확대를 증진시킴으로써 곧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소와 관련해 탄소배출량을 급감해야하는 국내 현 위치를 파악하고 일반인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동해시가 ANGVA행사를 계기로 천연가스차량보급 확대안을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동해시가 얼마나 추진력을 보일 것인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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