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대형화 전기 맞았다
석유공사 대형화 전기 맞았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10.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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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비스트 에너지사 인수… 일산 5.3만 배럴 확보

▲ 석유공사가 확인매장량 약 2억 배럴 규모의 광구를 가진 캐나다 하비스트 에너지사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석유공사 대형화와 자주개발률 제고에 획기적 전기를 맞게 됐다. <김성훈 석유공사 부사장(오른쪽)과 브루스 체노프 하비스트 에너지사 사장이 인수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대형 해외자원개발회사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석유공사 대형화와 자주개발률 제고에 획기적 전기를 맞게 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22일 총 확인매장량 약 2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을 보유한 캐나다 하비스트 에너지사(이하 H/E사) 인수에 성공했다.

석유공사와 H/E사는 2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H/E사 사장 및 석유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H/E사를 미화 39억5000만 달러(40억7000만 캐나다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캐나다 정부승인 절차 등 캐나다 법에 따른 필요 절차를 거쳐 12월말 인수거래를 완결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정부와 석유공사가 지난해 6월 수립한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에 따라 해외 석유개발 기업에 대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H/E사 인수로 대형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H/E사 인수를 통해 하루 생산 5만3000 배럴의 석유·가스를 확보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이 약 1.8%P 증가한 8.1%로 상승, 올해 자주개발률 목표(7.4%)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E사가 보유한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 380여명을 흡수하고 회수증진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 개발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오일샌드·CBM 관련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2억3000만 배럴) 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해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으로 정부와 석유공사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과 함께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 및 연·기금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피인수 기업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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