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총 확인매장량 약 2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을 보유한 캐나다 하비스트 에너지사 인수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하비스트 에너지사를 39.5억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캐나다 정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말 인수거래를 완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비스트 에너지사의 인수는 정부와 공사가 지난 6월에 수립해 추진해온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석유공사는 일산 5.3만 배럴의 석유·가스를 확보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이 약 1.8%P 증가한 8.1%로 상승했으며, 이는 금년도 자주개발률 목표인 7.4%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비스트 에너지사가 보유한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 380여명을 흡수하고 회수증진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개발부문의 획기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오일샌드·CBM과 관련된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사가 추진 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것이라 전망,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석유공사가 글로벌 석유개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편 정부와 석유공사는 앞으로 대형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위해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 및 연·기금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피인수기업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 대형화 방안의 기반 마련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