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광해방지 국제 심포지엄
“지속가능 개발은 광해관리가 필수”
2009 광해방지 국제 심포지엄
“지속가능 개발은 광해관리가 필수”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09.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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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핸콕, 지속적인 재정 지원·주민 참여 강조

지난 24∼25일 강원랜드에서 열린 ‘2009 광해방지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광해관리와 복구사업이다”

세계은행 광산전문가 그래미 E. 핸콕이 지난 24∼25일 강원랜드에서 열렸던 ‘2009 광해방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광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광산을 개발한 후에 다시 복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효과적인 광해관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과 탄탄한 지배구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을 소개하며 보험과 현금 신탁, 광해 복구 신탁 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복구 사업을 진행할 때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폐광 계획이 주민을 포함시키지 않고 진행하다 실패했다”며 “복구 계획을 진행 할 때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폐광에 대한 계획은 광산을 개발하기 전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광산 개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며 광산 산업 인증을 허가해주기 전에 충분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김태혁 광해관리공단 박사가 한국의 광해방지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광해관리에 대한 관심은 국민 소득과 비례한다”며 “총소득이 1000 달러 이하일 때는 많은 사람들에 생산에만 관심을 쏟지만 2000 달러가 넘어가면 광해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그리고 4000 달러가 넘어가면 광산 관련 피해에 대한 인식이 확고해지며 1만 달러가 넘어가면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한 나라이기 때문에 광해관리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성장했고 그래서 지난 2005년에 ‘광해복구피해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광해관리공단이 설립됐다”며 “광해관리공단은 광산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광해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해관리 분야의 유일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영국, 미국 등 광해관리 선진국과 자원보유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페루 등 해외 10개국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광해 문제 해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우리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필요한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의 우수한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광해관리의 우수 사례인 강원랜드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기술 소개와 해외 관광객 유인의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앞서 언급한 세계은행 선임 광업전문가 그래미 핸콕이 ‘광업분야에서의 지속가능 개발’에 대해 발표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청,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몽골 석유청 등 기관들이 각 국의 광해방지 및 환경복구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수질, 토양, 재활용 분야와 지반침하, 복구, GIS(지리정보시스템) 분야로 나뉘어 주제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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