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노조, 민주노총 탈퇴
광해관리공단 노조, 민주노총 탈퇴
  • 전민희 기자
  • 승인 2009.09.2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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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에서 경영선진화 해법 찾을 계획
한국광해관리공단 노조가 상생의 길을 함께 하는 신노사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민주노총 탈퇴를 확정했다.


공단 노조는 지난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65명 가운데 127명이 투표에 참가, 그 중 109명(85.8%)이 찬성해 탈퇴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 취임한 최경환 장관의 경영 선진화 행보에 큰 힘을 실어주는 한편, 민노총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하고 있는 여타 공공기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전국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21~22일 이틀 동안 투표를 통해 통합 공무원 노조출범과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탈퇴가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박철량 노조위원장은 “노동 환경이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양대 노총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노동현실은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노사상생의 합리적 노동운동이 절실한 시기”라며 탈퇴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이재 이사장은 “광해관리공단의 신노사문화 전환은 국민을 섬기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상생에 한 목소리를 내 준 노조원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노조는 이제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광해관리공단지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독립 노조로 활동하고, 조만간 ‘노사협력선포식(가칭)’을 개최해 경영 선진화를 위한 상생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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