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별 녹색산업 어떻게 추진되나 ③ 부산·울산·경남
부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생활폐기물 연료화’
광역경제권별 녹색산업 어떻게 추진되나 ③ 부산·울산·경남
부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생활폐기물 연료화’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09.07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산업과 환경이 조화로운 생태산업도시’
경상남도 ‘친환경에너지 자원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만 4992개로 우리나라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8.3%를 차지하는 부산시는 지난달 10대 전략산업을 개편했다. 핵심전략사업으로 해양산업, 기계부품소재산업, 관광 컨벤션산업, 영상·IT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그린에너지산업, 고령친화산업, 의료산업, 생활소재산업, 디자인산업, 금융산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목도 해상풍력발전 시범단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건립을 주요 전력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목도 해상풍력발전 시범단지를 조성해 2006년부터 해상풍력 자원조사를 행하고 해상풍력 자원 및 타당성조사로 목도 풍력자원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육지로부터 약 7km 해상에 위치한 시범단지는 평균풍속 7.8m/s로 예상발전량은 6만9204MWh/년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957억원이 들 예정이나 현행 풍력 발전차액으로는 민간투자자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발전과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 삼협건설, LS전선이 참여해 기자재 공급, 설치 및 해상 구조물 설계, 송전선로 시공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는 부산환경자원공단 인근부지에 오는 12월부터 15년 동안 2146억원을 들여 폐기물연료화시설과 전용 보일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매립시설의 용량 부족으로 추가부지선정 곤란에 대비해 2031년까지 사용가능한 용량을 확보해 민자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전국 에너지 소비량의 12.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에너지 소비도시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전국 3위이며, 국내 유수 대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예정지이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산업 집적지로 그린카 핵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2486억원을 들여 지역별 특화 R&D 분야 집중육성 및 융복합화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또 울산시는 근거리내 대규모 기업군 형성으로 기업간 연계가 유리해 생태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기술개발을 통한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울산 에코센터를 건립해 산업과 환경이 조화로운 생태산업도시를 조성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자원 다소비 업종이 많아 에너지 절감 가능성이 높다. 산·학·연 연계를 강화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업의 유치 및 민간투자를 장려함으로써 미래형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54억원을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유치하고, 한국 동서발전에서 515억원을 들여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따라서 소요예산은 총 5360억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가 강점인 경상남도는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추진했고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해 2곳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 ㈜경남에너지에서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은  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STX, 성동조선과 같은 국내 조선산업 전국 최대 집적지다.

2013년까지 경남 창원시 산업기술단지내에 445억원을 투자해 민간차원에서 풍력 부품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44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중·소형 선박 및 무인항공기 연료전지 실용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정책과 담당자는 “에너지 산업에 중축을 담당하는 에너지기업을 많이 유치해 ‘친환경에너지 자원센터’를 건립하는게 우리의 목표”라며 “전문가 등을 영입해 센터를 운영하도록 정부에 예산을 요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