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 한국에너지
  • 승인 2009.08.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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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대상의 1순위로 지식경제부 장관 자리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두 번째 개각을 추진하면서 지경부 장관 자리는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분 나쁘다” 표현이 거칠었다면 양해를 구한다.

산업과 수출 에너지 문제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장관 자리는 그 위상이 어떠한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이해 할 만한 자리이다.

현 이윤호 장관의 개인적 능력은 잘 모르겠으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과없이 무난히 해온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역량이 장관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결격 사유가 있거나 아니면 정책실패를 거듭한다거나 했다면 청와대에서 교체하고 싶지 않아도 교체해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날 것이다.

다시 말해 이윤호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교체해야 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장관 자리를 이해득실이나 정파간의 자리게임등으로 교체하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윤호 장관 체제하에서 에너지 분야의 정책들은 잘못된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과거 정권에서 하던 일을 180도 뒤집어 버리지를 않나 어떻게 해서 그러한 정책들이 나올 수 있는지 조차 의아할 정도였다.

이러한 우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기존의 정책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포장하고 싶었던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욕망 때문이었다.

한해 반이 지난 지금 지나친 의욕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다.

장관 개인도 이제 업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옳고 바른길인지 판단력이 생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가 그렇듯이 이윤호 장관체제의 지식경제부도 이제 겨우 안착하는 단계이다.

이 시점에서 만약 지경부 장관을 교체한다면 차관은 물론이요 그 아래 줄줄이 인사바람이 불어 또다시 혼돈의 시대를 맞이할게 틀림없다.

정권을 잡은 사람은 이해관계 속에 온정을 베풀어야 할 사람이 많겠지만 그 개인의 인간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 다시말해 국정의 혼란은 누가 보상 할 것인가?

보통의 국민은 장관을 누가 하든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다. 다만 국정을 잘 이끌어 주기만 바랄 뿐이다.

서구에서는 웬만한 정도의 기업체만 되어도 4~5년씩 사장 수업을 받은 뒤에야 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산업을 총괄하는 지경부 장관 자리가 일반 사기업의 사장 자리에 비유될 수 있겠는가.

일년이 멀다 않고 바꾸겠다고 하니 말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공식석상에서 몇 번 보았을 뿐이다. 개인적인 친소관계는 전혀없다. 이윤호 장관 개인에 대해서 잘한다 못한다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가 누구이든 상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또다시 에너지 정책이 방향을 못 잡고 흔들릴까봐 걱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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