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저감 우수 전자제품 크게 증가
대기전력 저감 우수 전자제품 크게 증가
  • 최호 기자
  • 승인 2009.08.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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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표시제도 도입후 89.4% ↑, 연간 562 억원 절감

지난해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대기전력 경고표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전제품분야에서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08.12.31) TV 등 7개 제품의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의 모델수가 2418개로 조사된 반면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복합기, 셋톱박스, 전자레인지로 대상 품목이 확대돼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전력 저감 우수 제품의 모델수가 지난해보다 89.4% 증가한 458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프린터(+289.7%), 복합기(+182.6%), 컴퓨터(+115.1%)의 대기전력 우수제품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셋톱박스(+62.1%), 모니터(+59.5%), 전자레인지(+40.4%) 등도 비교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V의 경우에는 CRT TV의 대기전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제품의 모델수 증가(+7.1%)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는 대기전력 우수제품 모델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대기전력 감소로 인한 에너지절감 효과는 연간 약 56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전력 저감 우수제품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기업에서 제도 시행에 대비,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대기전력이 기준치보다 높은 모델의 생산을 자체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가전제품 선택시 대기전력 우수제품을 선호하는 등 정부가 대기전력 저감 국가 로드맵(“Stand by Korea 2010”)을 수립하고 대기전력 경고표시제도 시행에 사전 홍보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대기전력 저감 대상제품이면서 아직 경고표시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오디오 등 12개 제품은 대기전력 저감 우수모델의 점유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팩시밀리, 오디오, 복사기, 스캐너, 비디오, DVD플레이어, 라디오, 도어폰, 유무선전화기, 비데, 모뎀, 홈게이트웨이 등 12개 품목을 내년부터 ‘대기전력 경고표시제도’ 대상품목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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