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별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전망
경기회복·수급에 따라 상승 또는 가격조정
광물별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전망
경기회복·수급에 따라 상승 또는 가격조정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7.20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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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7월 가격 5000$/톤 전후… 아연, 당분간 조정장세

▲동
WBMS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세계 동 시장은 13만3000톤의 초과공급을 기록했다. 일본 동제련사들은 중국의 동 재고 증가 및 추가 비축 중지 등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동 수출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월 동 가격은 5013.2$/톤으로 지난해 12월 3071.4$/톤에 비해 63.2% 상승했다. 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이 증가함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이 가격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이 6월 이후 현저한 수요 감소를 보이고 있고 중국 SRB도 높은 가격대를 이유로 추가 비축을 하지 않을 것을 밝힘에 따라 가격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가격은 5000$/톤 전후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
지난 6월 연 가격은 1673.62$/톤으로 지난해 12월 961.9$/톤에 비해 74% 상승했다.
올해 연 가격은 1분기 동안 중국의 순수입량이 급증세를 보였고 연 수요의 40%인 배터리 교체수요 지속과 중국 정부의 장려금 지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 가격은 북반구 지역의 여름철 배터리 교체수요 지속과 생산업체의 공급량 조절 움직임에 따라 7월 가격이 1800$/톤 전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여 진다.

▲아연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아연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중국 제련소들이 정련비용을 130$/톤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연소비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아연도금강판 부분에서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아연 적정 가격은 130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1분기 중국의 수요가 하반기 가격 상승에 대비한 비축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름철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아연을 추가적으로 비축하지 않겠다는 발표는 아연가격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Doe Run사의 정상가동 지연 등이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아연 가격은 1400~1800$/톤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2007년이나 2008년 가격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3~4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6월말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기하고 있던 펀드자금들이 유입, 니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ME 재고 수준도 그동안의 급격한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소폭 감소하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원자재 및 금융시장에 팽배한 상황에서 니켈 재고의 감소는 현재 철강 경기와 니켈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26년이래 최악이라는 발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7월부터 시작되는 주식시장의 실적 발표가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니켈 시장의 견고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6월 알루미늄 가격은 1573.3$/톤으로 지난해 12월 1490$/톤에 비해 약 5.6% 상승해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서는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일부 투기성 매수자들의 유입이 일시적인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수요부분이 뒷받침 되고 있지 않아 가격하락 위험성도 있으며 7월 가격은 1650$/톤 전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석
계속해서  LME 재고로 인해 늘어나는 LME 재고는 현재 주석시장의 수요가 극히 부진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기회복 국면에서도 펀드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낮은 수요로 인해 상승탄력은 약하지만 7월부터 금융시장 분위기 호전에 따라 비철시장이 다소 견고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석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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