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풍력발전, 첫 단추를 잘 채워야
소형풍력발전, 첫 단추를 잘 채워야
  • 장현선 기자
  • 승인 2009.07.20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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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소형풍력발전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신청건수는 1건에 불과해 올해의 소형풍력 보급사업은 당초 계획과는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다.

올해까지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을 받을 필요 없이 시험성적서만 제출하는 것으로 하고,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협약을 체결한 후 시공해서 석 달 안에 설치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해당업체로서는 1년간 풍황자원 데이터를 제출하고 시험성적서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험성적서는 현재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강원대에서 발급 중이다. 현재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세 곳이나 소형풍력업체는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소형풍력업체 관계자는 “기술상에는 문제가 없으나 정부에서 요구하는 사업 조건이 까다로워 협의할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국내인증제품을 쓰거나 해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수입해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하는 업체들은 환율로 인한 수입 단가가 높아져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수입제품에 대한 A/S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설치만 해주고 고장이 났을 경우 A/S가 안 되고 방치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정부도 기업도 준비가 미흡해 예견된 상황이긴 하다. 정부와 업체가 협력해 첫 단추를 잘 채워 본래의 취지를 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군산대학교가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연구센터로 지정돼 도시형 풍력발전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국산 소형풍력분야 기술개발에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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