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국내기업 최초 오일샌드 상업화
한국기술산업, 국내기업 최초 오일샌드 상업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7.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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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분 3만 배럴 230만불 중 1차분 출하

▲ 한국기술산업이 오일샌드 원유를 출하함으로써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오일샌드 원유 첫 출하 모습>
한국기술산업이 오일샌드 원유를 출하함으로써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유타주에 오일샌드 광구를 보유한 한국기술산업은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크라운 아스팔트리지가 도로 유지보수용 아스팔트 제품 전문 생산업체인 맥스웰과 3만 배럴 규모의 원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오일샌드 원유 1차 인도분을 성공리에 출하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오일샌드에서 자체 생산한 원유를 상업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인도분 오일샌드 원유의 판매 가격은 배럴당 76.64 달러로 3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3만 배럴은 1년 계약분으로 230만 달러(약 29억원) 정도이며 지난 상반기회사 매출액 36억원의 80.5%에 해당한다.

한국기술산업 측은 “이번에 판매되는 원유는 아스팔트 생산용으로 미국 유타주의 경우 아스팔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원유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상승국면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판매 분은 1차분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문일 한국기술산업 대표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오일샌드 사업 전망이 밝다"며 “생산설비 대형화를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006년부터 유타주에서 자체 자본과 기술로 오일샌드 신유전 개발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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