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부문 에너지소비 증가
건물부문 에너지소비 증가
  • 최호 기자
  • 승인 2009.06.29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관공, 2008년도 에너지사용량 신고 분석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에너지를 2000toe 이상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 업체의 평균에너지사용량 발표 결과 상용 및 공공건물건물부분에서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연간 에너지 2000toe이상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이 신고한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해 지난 25일 발표한 ‘2008년도 에너지사용량 신고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부문에서 업체당 평균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30429toe로 2007년 30827toe보다 1.3% 감소하고 건물부문은 2420toe를 사용해 2007년도 사용량 2385toe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업체 2903개 사업장의 총 에너지사용량은 6385억 7000toe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나 신고업체수가 2007년보다 140개(5.1%)로 증가해 평균사용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부분 2022개 사업장중 금속업종(7.9%)과 기타업종(15.6%)의 에너지사용량은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물부문에서는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인 건물원단위의 경우 아파트는 2003년 대비 8.4% 감소했으나 상용 및 공공건물은 각각 8.4%,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및 공공건물의 원단위 증가는 건물 신·개축 시 외관을 고려해 에너지손실이 많은 유리를 주로 사용하는 점, 입주고객 및 방문객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건물을 유지·관리함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높은 점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신고업체의 에너지 절감실적을 살펴보면, 산업부문은 에너지효율향상 및 CO2 배출 감축을 위해 5,798억원을 투자해 총 130억 1천toe를 절감했으며 건물부문은 1,075억원을 투자해 총 5억 1천toe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업체 전체 효율향상투자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수준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사용설비 및 공정에 대한 투자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업 및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신고업체의 에너지사용량은 국가 총에너지사용량의 61.3%를 차지하는 만큼,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 및 에너지이용 기준 강화로 에너지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면서, “산업부문은 산업체의 자발적 에너지절약과 설비개선을 유도하면서 에너지진단 등 점검·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건물부문은 설계기준 강화 및 건물효율등급제도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