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8일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 제2안벽에서 키프로스의 올덴도르프사가 발주한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사에 인도했다.
이는 지난96년3월 삼호조선소가 문을 연 이후 건조한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7년 12월 부도가 난 후 공식행사에 일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정인영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올덴도르프사의 클라우스 올덴도르프 회장 등 내외빈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명명식에서 `노드 베이'호로 이름지어졌다.
한라는 법정관리중인 상태에서 초대형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하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배는 길이 3백31m, 폭 58m, 깊이 31m로 축구장 3배의 크기이며 15노트(시속 27.8㎞)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해상충돌때 해양오염을 막기위해 이중선체구조로 건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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