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세계적 석유관리 전문기관으로 비상
한국석유관리원, 세계적 석유관리 전문기관으로 비상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5.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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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유통 흐름 체계적 분석·불법유통 감시체계 구축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모름지기 석유의 품질과 유통을 책임질 전문기관으로의 비상을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품질검사를 제외한 석유유통관리는 지자체 등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는 전문성 및 인력부족 등으로 석유 유통관리는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지자체 석유담당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석유유통관리업무 전담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3.4%에 이르렀다는 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석유시장의 경쟁촉진을 위해 주유소간 수평거래 허용 등 규제완화를 추진함에 따라 유통구조가 복잡화되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법유통 증가가 예상됨으로써 지자체의 대응능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석유품질관리원은 석유유통관리 중 일부인 품질검사만을 담당해 다양한 불법유통 근절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석유관리원이 출범함에 따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석유유통흐름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유통경로를 상시 파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석유사업자의 수급, 거래상황 보고자료 분석을 위해 ‘석유 유통관리 분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석유제품의 생산부터 최종소비까지 유통경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업체는 출입·검사를 통한 확인·점검이 가능하게 된다.

불법유통 전반에 대한 감시체계도 구축된다. 불법제품 유통 및 불법행위 점검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유사석유 등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업소에 대한 점검 및 공급자를 역추적할 수 있고 대형사용처와 유사석유제품 제조장 등 비석유사업자의 유사석유 제조·판매·사용 행위를 확인하고 점검하게 된다. 정량미달 판매와 영업방법 및 영업범위 위반 등 각종 석유유통질서 위반행위 역시 마찬가지다.

용제 등 유사석유제품 원료의 불법유통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용제, 윤활기유 등 유사석유 제조 원료의 불법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용제 사업자의 수급관리 강화 및 용제 주요소비처의 용제 사용 용도를 점검하게 된다.

석유사업자의 등록사항 준수의무도 확인된다. 이중탱크 등 불법시설 설치 및 미등록 저장시설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석유사업자의 시설기준 등 등록한 요건에 대한 등록사항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20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석유관리원 출범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허범도 의원, 김재균 의원 등 정․관계를 비롯해 석유·가스·에너지분야 CEO, 소비자단체․학계․언론사 관계자,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지역청 대표 Dr. 쿠엔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석유관리원 출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수여, 김영학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 출범 기념 영상 상영, New CI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천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석유유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석유유통 관리를 책임지라는 중요한 임무를 국민과 정부로부터 부여받았다”며 “지난 사반세기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석유유통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석유사업자가 정당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석유품질과 유통을 관리하고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석유관리원은 ‘K-Petro'라는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새 CI는 코리아의 ‘K’를 모티브로 해 국내 유일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품질과 유통관리를 총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며 ‘K'에 사용된 녹색 컬러를 통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하겠다는 미래기업의 위상을 표현했다.

특히 ‘K'의 이미지를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형상인 화살표로 표현해 국외 선진 유관기관과의 무한경쟁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글로벌화 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비전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인 석유관리 전문기관’을 발표했다.

석유관리원은 새로운 비전에 ▲국민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고객만족 경영체제 구축 ▲유통관리업무와 신개척 분야(DME, 수소 등)에 대해서 도전의식을 가지고 미래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산업 발전 주도 ▲품질검사, 시험, 연구개발 등 국외 선진유관기관과 어깨를 당당히 견 있는 글로벌화 이미지 추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품질․유통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내 유일의 석유관리 전문기관으로 발전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석유품질과 유통관리를 책임질 한국석유관리원이 출범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석유유통 관리에 있어 선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천호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이 지난 20일 CI선포식에서 새로운 사기를 흔들며 힘찬 출발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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