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3대 LED 강국으로
2012년 세계 3대 LED 강국으로
  • 최호 기자
  • 승인 2009.05.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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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산업은 반도체 공정기술과 광IT 기술이 융합된 21세기 신광원으로서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효율·장수명, 소형·박형화 및 광제어 등 혁신적인 기능 구현이 가능해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조명, 자동차 라이트, 의료, 농수산물 재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LED를 21세기 생활혁명을 주도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감성·융합·친환경 개념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파생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에너지절감 효과로 기후변화 및 환경규제 대응 수단으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LED분야에 대한 관심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5년 전통조명의 약 30%가 LED로 대체될 것이라는 미국 DOE의 전망처럼 조명기술의 급진전은 전통 조명시장을 LED 조명시장으로 급속히 재편하고 있다.  


세계 및 국내 LED산업 현황

LED시장은 현재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14달러 규모였던 시장도 2015년 약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이 세계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중국, 대만 등은 저가·대량 생산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장의 약 8.3%를 점유해  현재 세계 6위의 LED산업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선진기업간의 특허제휴를 맺는 등 선진국가의 기업들이 시장 진입장벽을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후발 기업에 대한 특허소송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전략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LED산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DOE에서 발표한 ‘Next Lighting Initiative (Vision 2020)’에 따라 세계 조명시장 50% 점유를 목표로 2020년까지 200lm/w급 조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 또한 2006년 발표한 ‘21C 광 프로젝트’에 따라 2010년까지 조명 에너지의 20% 절감을 목표로 관련산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빛의 올림픽으로 선포하고 LED조명 도시화 추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심천, 샤먼, 대련, 상해, 남창 등 5대 도시를 대상으로 산업화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국내 LED산업 현황 및 당면과제

현재 국내 LED시장의 규모는 2008년 기준 약 2조 4000억원 수준으로 휴대폰 키패드, LCD BLU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LED 조명기술 발전에 따라 조명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약 450여개 기업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에피·칩 분야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에피벨리 등 13개 기업, 패키징·모듈 분야에서는 서울반도체, 일진반도체, 대진DMP 등 80여개 기업, LED제품에는 남영전구, 아토스디스플레이, KDT, 화우테크 등 360여개 기업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LED 관련 기술수준은 선진국대비 약 80% 수준으로 3대 LED강국(미국, 독일, 일본)에 비해 원천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으나 LED BLU 대형화 기술 등 일부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 LED산업의 당면과제로 영세·중소기업형 산업구조 개편을 손꼽고 있다. 전체업체중 약 82%가 5인 미만일 정도로 영세한 상황은 기술변화가 빠른 LED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체계 구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부품·소재의 높은 대외의존도 또한 해결해야할 과제다.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부족으로 고가의 핵심부품·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은 곧바로 시장규모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핵심·고도기술을 개발해 특허공세에 대응하고 새로운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LED조명 보급에 있어서는 높은 가격과 저조한 시장보급이라는 문제가 있다.
기존 전구형, 평판형, 보안·가로등 조명에 비해 최대 10배이상 높은 LED조명의 가격으로 인해 교통신호등(45%)를 제외한 유도등, 백열등, 형광등의 대체율이 1% 이하인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LED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에너지절감, 국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국가전략적 차원의 초기 시장수요 창출을 가장 큰 밑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LED산업의 비전 및 발전방향

우리나라는 2007년 시장점유율 8.3%를 2012년까지 15%으로 향상시켜  2012년 ‘세계 TOP 3의 LED 산업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60lm/w 수준의 광도의 제품개발 수준을 140lm/w로 끌어올리고 투자규모 또한 4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 또한 12억달러(’07년)에서 90억달러으로 확대하고 수출액은 4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 선도적 시장수요 창출 ▲ 세계적 핵심역량 제고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이라는 3대 정책을 구축하고 9대 세부과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세부추진전략

정부는 LED보급 확산을 위해 먼저 공공부문을 초기 시장창출을 주도할 원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금년 안으로 공공부문의 백열전구 퇴출을 목표로 공공건물에 고효율 조명기기 설치 시 LED 제품을 우선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도로·교통 부문에서 교통신호등을 필두로 가로등, 보안등, 터널조명 등을 LED 조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청사 민원실 및 7개 광역시 시범우체국  사업(전국 우체국의 전구형 조명 3만개를 LED로 대체, 연간 7억 원의 전력요금 절감)을 추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가  도시미관조명, 가로등, 공원조명 약 30만개를 대상으로 추진중에 있는 LED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광교신도시, 행복신도시 등 대형 신도시에 LED 조명을 건설계획에 반영하는 대규모 LED조명 프로젝트 또한 추진되고 있다.

CO2 다배출 도시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LED교체 시범사업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LED 보급 확대 전략중 하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여수, 울산 같은 산업도시의 보안등 3만 7000여개를 LED조명으로 대체해 연간 8000톤의 CO2를 감축하고 약 370억원의 LED시장을 창출해 에너지절감 및 배출권(CERs)를 확보하고 LED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국제사회에 저탄소국가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백열등 할로겐 대체형 LED를 시작으로한 고효율인증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올해 형광등대체형, LED보안등, LED센서등, LED전용컨버터 등의 제품인증이 완료되고 내년 터널조명, LED투광등, 2011년 대형조명 등으로 대상으로 인증 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설치비용의 50% 이내 지원(LED 유도등 20% 이내, 백열전구·할로겐 대체용 LED 50% 이내)처럼 LED조명 제품사용에 대한 설치장려금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ED 제품 제조 기술과 관련해서는 타켓기술에 대한 집중투자로 새로운 핵심원천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60lm/w급의 고효율 LED소자 개발과 내부 양자효율 향상기술, 나노기반 LED설계공정 개발 등을 핵심으로 에피·칩·패키징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광원별 신 형광체 기술과 최적 열·광학 모듈기술 등의 타겟 기술과 신소재개발, 광원모듈 집적화 등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소재·모듈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시장 진입을 위해 감성형 실내조명 디자인과 차량·의료용 특수조명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집중된다.

LED의 시장진입 촉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또한 준비중이다. 기존 조명과 현격한 기술적 차이가 있는 LED 분야에서 각종 설계·안전기준 등이 LED에 부적합한 만큼 유관부처와의 합의를 통해 제도를 개정해 기업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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