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
6대 전략광종 자주개발률 25% 목표
한국광물자원공사
6대 전략광종 자주개발률 25% 목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5.1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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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에 2700억 투자… 2+2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
유망광구·기업 M&A에도 나서, 국내 금속광 개발 활성화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해외광물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광물공사의 대표적인 해외사업인 페루 마르코나 광구 모습>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09년이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사명을 기존 광업진흥공사에서 광물자원공사로 바꾸고 본격적인 해외광물자원 개발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 민간업체의 광물개발 지원에서 벗어나 광물공사가 직접 해외 광물자원을 찾아 나서는 시대를 맞았다.
광물공사는 이를 위해 4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자주공급 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광물자원 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술 및 자금지원 등 민간부문의 지원도 내실화 된다.

먼저 올해의 목표인 6대 광종 자주개발률을 25%까지 높이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2700억원을 투자한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을 비롯해 올해 개발에 착수하는 호주 와이옹 유연탄광, 멕시코 볼레오 동광등 15개 사업에 1558억원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한 카자흐스탄 브제브노브스코예 우라늄광과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등에는 1142억원을 투자한다.

강성훈 광물공사 자원개발1본부장은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로 국제 광물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지금이 해외 우량광구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동안 진출이 부진한 아프리카와 남미 등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2(우라늄, 동)+2(아프리카, 남미)전략으로 광물가격이 떨어진 지금의 호기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

이를 위해 1월초 남아공과 페루 해외사무소에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마다가스카르 안드리아메나 크롬광, 잠비아 라마깜비 동광 등 6개 프로젝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6대 광종 중 자주개발이 안되는 우라늄광 확보를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으로 투자협상을 확대하는 한편, 당장 올 초 카자흐스탄 브제브노브스코예 지분인수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망광구 또는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50%까지 떨어진 저가매물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자금, 투자환경, 수급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망광구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아프리카나 남미의 유망 개발 또는 생산광산과 대형 탐사광산 중에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광물펀드와 회사채 발행, 금융권 정책자금, 국민연금 등에서 5000억원을 조달하는 한편, 현재 생산 또는 개발 중인 해외광구 지분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원개발전문 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광물자원개발 활성화를 통한 자주공급 기반확충을 위해 매장량이 산출된 804개 광산 중 50개를 2020년까지 탐사해 이중 22개를 개발로 연계한다. 현재 1.0%인 금속광 내수조달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민영광산에 자금융자 750억원, 시설자금 135억원 등 총 885억원을 지원하고 특수알루미나 제련사업 등 비철금속 중심으로 4개 사업에 41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비축사업도 보다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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