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2012년 30만B/D 세계적 메이저기업 도약
한국석유공사
2012년 30만B/D 세계적 메이저기업 도약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5.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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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거점지역 중심 공격적 석유 개발… 17개국 46개 사업 진행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ㆍPetro-Tech사 M&A 등 성과 도출

▲ 석유공사는 2012년까지 생산규모를 30만B/D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석유개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은 석유공사의 대표적 해외사업인 베트남 15-1 광구>
석유공사는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까지 생산규모를 현재 5만B/D에서 30만B/D 수준으로 확대한다. 2012년까지 생산량 20만B/D 규모의 생산광구 및 석유기업을 인수하게 된다.

석유공사를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석유개발 메이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석유개발은 기술·자본집약, 고위험 사업으로 ‘규모의 대형화’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석유자원의 존재 유망성이 뛰어나고 대중동 석유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세계 6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1월말 현재 17개국에서 46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2008년 이후 미국(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지분양수도계약 완료, 콜롬비아 중질유 사업 및 탐사광구(CPO 2, 3광구) 본격 착수, 베트남 15-1광구 금사자 구조 생산 개시, 이라크 쿠르드 지역 8개 광구 사업 참여,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광구 최종 탐사계약 체결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 냈다.

최근 몇 년간의 가시적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메이저 수준의 세계적 국영 석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요 생산자산 인수 및 개발광구 확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탐사와 개발·생산광구 간의 적절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의 석유기업 M&A라 할 수 있는 Petro-Tech사의 성공적 인수를 통해 매장량, 매출액 증대 등 석유기업으로서의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술역량, 재무역량, 리스크 관리 능력 등 종합적인 개발 역량이 요청되는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미국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는 대표적이다. 지난 1월 광권계약을 체결한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5개 해상유전, 16개 리스)를 통해 한국 컨소시엄은 6100만 배럴, 일생산량 1만7000 배럴의 자주개발 원유물량을 확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지분양수도계약도 완료했다. 지난 2004년 잠빌광구 취득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협상이 본계약 체결(지분 27%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잠빌광구는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스피해 지역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예상 매장량이 10억 배럴을 넘는데다 유전개발 성공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콜롬비아 중질유 사업도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23일 남미의 대표적 석유기업인 플러스페트롤과 함께 콜롬비아 동부 육상에 위치한 CPE7광구에 대한 기술평가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부터 광구를 대상으로 물리탐사 및 탐사시추 등 석유탐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 15-1광구 금사자 구조도 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 10월 14일부터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15-1광구에서 3년간의 금사자 구조 개발을 통해 추가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 광구는 확인매장량이 6억 배럴의 대규모 광구로 한국 측 지분 23.25% 감안할 경우 약 1억4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다.

Petro-Tech사 M&A 완료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지난 2월 Petro-Tech사 M&A를 통해 1개 생산광구(확인매장량 1억5000 배럴) 및 10개 탐사광구(6억9000 배럴)의 지분 50%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단순한 해외광구의 지분 및 자산매입에서 벗어나 회사 및 인력을 직접 인수하고 경영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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