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제 4LNG기지 건설현장을 찾아서’
동북아 천연가스 산업 메카 자리매김
‘삼척 제 4LNG기지 건설현장을 찾아서’
동북아 천연가스 산업 메카 자리매김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9.05.1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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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발전단지와 연계 환동해권 에너지허브 구축
삼척 생산기지 원덕읍 호산항 인근 약 30만평 조성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평택, 인천, 경남 통영 LNG생산기지에 이어 삼척 제4 LNG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 일대 약 100만㎡ 부지에 한국가스공사의 평택, 제4 LNG 인수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삼척 제 4 LNG기지는 오는 2019년까지 2조73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접안설비, 방파제, 송출설비, 부대시설, 주배관 등을 건설하게 된다. 입해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부두설비, 기화설비 등을 건설한다. 삼척LNG 생산기지가 건설되면 향후 러시아 PNG도입과 동해 가스전의 저장시설 전환과 연계되는 핵심시설로 활용된다. 삼척기지는 도시가스 조기 공급지역을 확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기지건설이 마무리되면 삼척은 명실 공히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척LNG생산기지 건설사업단을 찾아 건설현황 등을 살펴봤다. 

 

▲ 2015년까지 20만㎘ 저장탱크 14기 건설

한국가스공사는 강원도 삼척시 당저동 삼척산림조합건물 4층에 삼척LNG기지 건설사업단(단장 이대성) 사무소를 개소하고 제4 LNG 기지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조4658억원을 투입해 2013년 12월까지 5년 6개월간 진행되는 1단계 공사 건설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1단계 공사는 부지 약 100만㎡(약 30만평),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1식, 토지, 지상물건, 주민 이주, 어업권 보상 1식 등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호산항 인근 육상  37만㎡(11만평)과 공유수면(매립지) 63만㎡(19만평)이 입지로 사용된다.
특히 이 기간동안  20만㎘급 저장탱크 4기와 780톤/hr 공급능력의 기화송출설비, 27만㎘급 LNG선 접안시설 1식, 본관건물 등 부대시설 1식 등을 건설하게 된다.

또한 방파제 1식, 18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척에서 영월에 이르는 송출주배관 30인치 120km와 v/s 3개소, b/v 3개소 등 공급관리소가 건설괸다.
2단계 건설사업에서는 2015년까지 총 1조2740억원을 투입해 20만㎘급 저장탱크 10기와 540톤/hr 공급능력의 기화송출설비를 추가로 건설함으로써 2015년까지 총 저장탱크 14기와 기화송출설비 1320톤/시간의 기화송출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삼척 제4 LNG 인수기지는 20만톤급 대형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무역항 개발이 병행 추진된다.
삼척 호산항을 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은 LNG 생산기지와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종합발전단지 건설에도 필수적인 시설로 국가 차원에서 동북아 물류 기지 건설, 북한 및 러시아와의 교류를 위한 전초 기지 확보 차원에서도 신속히 추진되고 있다. 

삼척 호산항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난 4월 6일에는 호산항 국가무역항으로 지정받아 방파제 국고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따라서 가스공사는 향후 강원도, 삼척시와 협조해 국고지원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국고지원 불가능시 총 공사비 4120억원 중 지자체 분담금 1030억원(분담율 25%)을 제외한 3090억원을 가스공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방파제 투자비와 관련 국고지원 결정과 별도로 삼척기지 건설의 적기 추진을 위해 설계용역과 공사시공을 선 시행하고 분담비율은 별도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어업 보상권 해결과제

삼척지역은 항만 조건이 수심이 깊어 대형 LNG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지만 외해와 접해 있어 방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남부발전이 약 5조 9000억원을 투입해 유연탄 4기, LNG 복합화력 2기, 무연탄 1기 등 총 5000MW급 종합발전단지를 2015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어 호산항 앞 공유수면에 외곽 방파제 설치는 가스공사와 남부발전이 각각 별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즉 한국가스공사의 LNG기지 앞쪽 공유수면에 한 개의 방파제를 설치하고 남부발전 발전소 부지 앞쪽 공유수면에 또다른 방파제를 설치해 가운데에 위치한 호산항을 활용하는데 유리하게 됐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주민들에 대한 토지 및 어업권 보상도 해결과제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 인근 교통조건은 7번 국도에 인접해 있으며 육상부는 부지 조성공사와 병행해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가능하다는 지형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육상부지는 주로 답과 임야지역으로 민간 35세대, 공장 2곳, 축사 3곳, 호텔 1곳 등의 보상이 필요하고 해상부지는 부지전면 해상에 소규모 양식장에 분포돼 있어 이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해안 매립공사는 내년부터 착수하기 때문에 어업권 보상 협의에 다소 여유가 있지만 육지부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민보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가스공사는 삼척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이주, 토지 및 어업보상은 지자체인 삼척시가 대행, 추진하고 있다.

제 4 LNG기지가 들어설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대한 일반산업단지 지정도 시급한 과제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 건설사업단은 LNG생산기지 건설 예정지인 원덕읍 호산리 100만여㎡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최근 강원도와 삼척시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LNG생산기지 건설 예정지역이 농림지역, 주거지역이어서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산업단지 지정 절차는 통상 신청 후 6개월 이내에 도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지만 시와 한국가스공사는 삼척 LNG생산기지 건설 공사를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 착공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지정 절차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LNG인수기지 건설 기대효과

삼척 제4 LNG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그동안 소외돼 왔던 강원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은 물론 러시아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사할린 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LNG의 운송 거리와 운송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경상북도 북부지역으로의 천연가스 배관망이 건설돼 향후 전국 천연가스 공급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동해안지역 천연가스 공급에 따른 강원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간 균형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가 발표한 LNG인수기지 건설로 인한 기대효과를 보면 공사 기간 동안 연간 2700억원이상 투자되며 무역항 개발 시에는 1조 3000억원의 임금, 고용 생산 유발 효과가 추가로 발생해 투자비 포함 총 4조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사 기간 중 1일 1000여명(연간 30만명)의 고용창출과 완공후에는 약 500여명의 순수 고용 창출, 15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예상되는 등 고용효과에 따른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타연료 에너지 전환시 최소44%~78%까지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즉 난방 연료를 LPG에서 LNG로 전환할 경우 가구당 50만원 기준 시 년평균 20만원 정도의 난방비가 절감되며 지방세수로는 통영시를 기준으로 할 때 연간 20억원의 지방 세수 증대 효과도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가 조성하는 제4 LNG 생산기지와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계획과 연계할 경우 동해안 에너지벨트를 구축,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창출은 물론 일본, 러시아, 중국 등과 연결하는 환동해권 에너지 허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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