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글로벌스탠더드 서울서 논의
해양에너지 글로벌스탠더드 서울서 논의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5.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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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해양에너지(IEC/TC114) 국제표준화 총회 개최

▲ 지난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2차 국제표준화기구(IEC) 해양에너지(TC114) 분야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세계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화 논의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고유가와 환율 불안 등으로 청정에너지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40여명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2차 국제표준화기구(IEC) 해양에너지(TC114) 분야 국제표준화 총회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조력, 파력, 조류, 해수온도차 발전 등을 일컫는 해양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고, 조석의 반복특성으로 발전량의 장기예측이 가능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에너지 용어 ▲파력에너지원 평가방법 ▲파력에너지 발전설비 성능평가방법 ▲조력에너지 발전설비 성능평가방법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중점 논의됐다.

아울러 참여국가의 해양에너지 기술동향과 정책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세계 해양에너지 기술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총회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해수온도차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 평가방법, 계류장치(Mooring system)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 2건을 제안했으며 참여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신규 작업반을 구성하고 컨비너 수임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또한 회의 마지막날인 8일 현재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254MW)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 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표준화 추진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제안기술의 국제화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한국선급 에너지·환경사업단 김만응 이사는 “해양에너지야 말로 시장이 열리면 무한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분야로 해상풍력 등과 접목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우리나라는 해양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낮지만 기술개발과 상용화 추진 등의 노력이 해양에너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신설된 IEC 산하 해양에너지 기술위원회(TC, Technical Committee)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1차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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