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첫 삽
‘부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첫 삽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5.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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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증-평가-인증’ 일괄 수행 산업화 가속도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부안에 들어선다.

전라북도는 지난 2004년 처음 사업계획이 발표된 지 5년만인 지난 6일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김영학 지경부 차관을 비롯한 김춘진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유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정부, 연구소,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오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을 들여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 건물 8동을 포함한 총 35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우선 실증연구단지는 국내 주요 신재생에너지 R&D 연구기관들이 최대 규모의 실증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실증·성능평가 특화 및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풍력기술센터가 운영을 맡는 풍력시험동의 경우 아시아권 최대 규모로 최대 5MW급 블레이드의 탄성·진동·내구성 시험을 비롯해 증속기 성능평가·실증·인증 등이 가능해 국산 풍력발전시스템 주요부품의 성능 향상을 위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전력조건의 모사실험·실증 등을 진행하고, 국내 최대 규모 150kW급 장비를 구축해 연료전지 종합특성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가정용 연료전지 중심의 실증환경을 조성해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태양광·태양열 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태양광에너지 실증센터’를 운영, 모듈 종류에 따른 성능 모니터링과 주요 제품에 대한 성능비교, 인증, 피드백을 수행해 제조기업이 신뢰도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실증단지 R&D, 실증·평가, 인증 기능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30여개사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면 전북지역의 ‘글로벌 솔라벨트’,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산업용지’ 등으로 이전해 태양광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협력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이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홍보관을 조성해 새만금 방조제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홍보관에는 국내최초로 4D 영상관을 이용한 원형 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으로 연간 약 5000억원의 부가가치와 6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단에 입주하는 주요기업과 실증단지의 연계로 ‘연구-실증-평가-인증’을 일괄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한 ‘2020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 실현 등의 4대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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