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단지 건설
부안,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단지 건설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5.07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까지 1194억 투자… 연구‧실증‧평가‧인증 원스톱 추진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부안에 들어선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이 투입돼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 건물 8동을 포함한 35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지난 2004년 산자부 사업계획 발표 이래 타당성 검증, 실증단지 참여기관 선정, 설계 등의 산고 끝에 사업시작 5년만인 지난 6일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착공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김춘진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및 실증연구단지 운영을 맡을 한국기계연구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실증단지는 국내 제1의 연구기관이 단지 내 최대 규모 실증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실증·성능평가 특화 및 연구기능 등을 수행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력시험동의 경우 한국기계연구원 풍력기술센터가 전담해 아시아권 최대 규모로 블레이드(최대 5MW급 탄성, 진동, 내구성 시험), 증속기 성능평가·실증·인증 등 국산 주요부품 성능향상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국내 연구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전력조건의 모사실험·실증 등을 진행하고 국내 최대 규모 150kw급 장비 구축해 연료전지 종합특성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수요·잠재력이 큰 가정용 연료전지 중심의 실증환경이 구성돼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태양광에너지 실증센터’ 운영을 통해 태양광 종류에 따른 발전효율 등의 모니터링 및 주요 제품들에 대한 성능비교, 인증, 피드백 수행으로 제조사의 신뢰성 높은 제품생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내에는 실증단지 R&D, 실증·평가, 인증 기능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30여개가 입주해 신재생에너지 중핵기업으로 인큐베이팅 기능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에 전북도는 연간 약 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5800명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산단에 입주하는 주요기업과 실증단지의 상호연계로 연구-실증-평가-인증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가속화 시키는 한편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한 ‘2020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허브)’ 실현 등의 4대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녹색성장을 현실에서 구체화한 최초 사례로 규모나 조성내용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