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펠릿보일러 생산공장 잇단 설립
전남에 펠릿보일러 생산공장 잇단 설립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5.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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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인더스트리·누리팜 190억 투자

전라남도 화순과 나주에 숲가꾸기 산물을 활용한 펠릿 보일러 생산 공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신정훈 나주시장,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한 지역 도의원 및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펠릿 보일러 생산업체인 선우인더스트리(대표 박선우), 누리팜(대표 이기창)과 19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선우인더스트리는 나주시 동수동 오량농공단지 200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100대의 펠릿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힌다.  생산에 들어간다. 또 누리팜은 화순군 한천면 모산농공단지 5000㎡ 부지에 90억원을 투자해 연산 790대의 펠릿 보일러 생산 시설을 착공한다.

펠릿 보일러는 숲가꾸기 산물을 수집해 담배필터 모양으로 압축 펠릿을 연료로 사용해 일반 기름보일러와 같이 방 안에서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나무 투입의 번거로움이 있는 화목보일러의 불편함을 해소해 일반 농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농가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펠릿 보일러의 가격은 433만원으로 일반 기름보일러보다 고가이나 보일러 가격의 7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어 농가 수요 급증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펠릿 2kg(800원)을 난방 연료로 사용할 경우 가정용 난방유인 등유 1ℓ(930원)와 같은 열효율이 발생하고 14%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지난 22일 전국 최대 규모의 SK임업 화순펠릿공장 준공에 이어 펠릿보일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로 숲 가꾸기 산물 활용도를 높이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산촌 난방은 물론 시설하우스 보온에도 펠릿 사용을 확대하는 등 전남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공급 중인 펠릿은 대부분이 중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한 것으로 현재는 환율 급등 등의 이유로 보급이 저조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22일 SK임업이 화순펠릿 생산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불안정했던 국내 펠릿 연료공급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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