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산업… 밥상은 차려졌다.
LED산업… 밥상은 차려졌다.
  • 최호 기자
  • 승인 2009.04.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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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산업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은 이제 의심에 여지가 없다.

2020년 까지 세계 3대 LED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부는 세부과제를 수립하고 공공기관 보급은 물론 신도시 등에 대규모 LED 보급 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등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결국 LED산업 강대국이 되느냐의 관건은 LED조명기기의 핵심부품 생산 능력에 달려있다. 지난 30일 열린 ‘LED산업 전망 토론회’에서도 정부와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핵심부품 개발 기술 확보를 통한 가격 낮추기를 현안으로 제시했다.

후발주자로서 선두를 따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갖추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LCD BLU분야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LED 반도체의 궁극적인 목표가 형광등을 대체하기 위한 조명기기라면 반드시 그 중간 과정에는 LCD BLU 분야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일부 고급 자동차에 조명으로 쓰이고 있는 LED조명 또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두 분야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인해 최근 해외 유수의 LED핵심부품 생산 기업들이 우리에게 제품 표준과 규격 등을 문의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자동차 분야와 LCD BLU 분야의 내수시장이 우리에겐 기회이자 텃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일본이 선점, 주도하던 메모리 시장이 세계적인 불황을 겪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정반대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영광스런 오늘’을 만들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 보인다. 정부 또한 핵심성장 동력으로 LED산업을 지목했으니 밥상은 차려진 셈이다.

전략 소재 기술, 핵심 공정 기술, 신물질·신소자 구조 기술 등의 원천기술과 동시에 관련 분야의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면 LED분야 또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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