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타운, 채색하기가 관건!
에코타운, 채색하기가 관건!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2.0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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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이틀 후에도 ‘에코타운’ 이라는 새로운 정책이 나왔다.

환경부를 포함한 5개 부처는 지난달 29일 에코타운 건설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미나는 주최 측인 환경부의 예상 참여 인원이었던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책과 부처별 계획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날 각 부처 관계자들은 농촌 뉴타운, 중소도시 재생사업, 탄소 저감형 생활문화 확산 등 국내 낙후 지역과 쇠퇴 도시 및 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들을 발표했다.

특히 녹색성장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에코타운에도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된다.

이제 밑그림을 보여줬으니 색을 입히는 일이 남았다.

에코타운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였기 때문에 예산 집행 등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계획 실행을 위한 인식제고 등 홍보의 중요성도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에코타운 건설 추진을 위한 다방면의 도움을 요청해 놨으며 에코타운은 한 곳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관련기술 개발과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개선이 필요하다.

이날 LG 관계자는 질의를 통해 “에코타운이라는 것이 좋은 계획으로 생각되나 실상 경제성은 충분히 있는 것인가”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형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계획인 만큼 좋은 취지만의 추진은 어불성설이다.

단순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또 다른 정책이 나온 것에만 만족할만한 사람은 없다.

요즘은 같은 정책도 계속해 바뀌고 추가되고 달라져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흐름을 파악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책의 다른 이름으로만 자리 잡는 다면 녹색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부의 노력에는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5개 부처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완성된 스케치를 하나의 붓으로 어떻게 색을 입혀나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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