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휘발유-경유 가격차 커져
LPG, 휘발유-경유 가격차 커져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9.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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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반사이익 … 중고차 조회수 급증
▲ 지난 1일 유류세율 조정으로 휘발유·경유와 LPG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휘발유(가솔린) 및 자동차용 경유(디젤)와 LPG가격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유류세율이 조정 이전으로 환원되면서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가격이 매일 상승하는 데 반해 LPG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마지막 날인 31일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각각 1288원, 1268원이었다. 하지만 새해 첫날 각각 10원씩 상승한데 이어 휘발유는 3일, 경유는 16일 1300원대를 돌파했다. 휘발유와 경유는 1300원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18일 현재 휘발유는 1346.96원, 경유는 1311.29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LPG 가격(자동차용 부탄)은 하락하고 있다.

LPG가격은 새해로 접어들면서 1054원에서 868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소폭이지만 조금씩 하락하면서 18일 현재 848원까지 떨어졌다.

LPG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자 중고차시장에서도 LPG차량에 대한 조회가 늘어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 cazr.co.kr 대표: 문건웅)에 따르면  ‘1월 LPG중고차 조회수’지난해 10월 중순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4주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12월 3주차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즈가 지난 19일 발표한 LPG 중고차 조회수는 특히 LPG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새해 첫 주에는 LPG 중고차 조회량도 무려 15% 상승하는 등 LPG가격과 궤를 같이 그리고 있다.

카즈 김성철 연구원은 “현재 이스라엘-하마스간 중동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가스분쟁, 그리고 환율상승 등 악재가 있었는데, 휘발유와 경유는 이러한 요인이 상시 반영되는 데 반해 LPG는 시간간격을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가격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월에는 LPG가격이 오를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정부가 LPG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2월에도 연료간 가격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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