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장순호 사장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터”
한국가스기술공사 장순호 사장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터”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9.01.1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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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영방침 ‘조직 생산성 제고 및 성장 동력 기반 구축’에 최선
최초 해외 합작법인 ‘SAKOTEC’ 개소 … 사할린Ⅱ 진출 기반 마련
안전의식·정착화 품질경쟁력 향상 주력 … 전 사업소 무재해 달성

“기축년 새해야말로 가스기술공사 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이다” 장순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 같이 말하며 “변화에 당당히 대처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첨병(尖兵)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공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조직 생산성 제고 및 성장 동력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완벽한 정비실현과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 사장은 공사의 설립 목적인 천연가스설비의 책임정비 실현 및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엔지니어링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장기적인 품질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 및 품질경영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해 전략경영 강화 및 윤리경영 실천력을 제고하는 한편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성과창출 중심의 혁신활동 추진과 혁신 마인드 제고 등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순호 가스기술공사 사장을 만나 올해 역점사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당시와 현재의 공사를 비교한다면

▲지난 2007년 6월 취임 당시 여건은 국내 에너지 정비시장의 개방 압력 증대, 가스 직도입 업체의 증가와 전국 배관망 구축사업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추임 당시 임직원들에게 “급격히 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조직의 활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자”고 역설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스기술공사의 중장기 비전’ 제시와 ‘2017 중장기전략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기술향상, 엔지니어링 사업과 해외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최초의 해외 합작법인 설립과 나이지리아, 멕시코, 마다가스카르, 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천연가스 설비 정비 및 에너지 관련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에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정착화 및 정비효율성 향상과 품질경쟁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1개 모든 사업소가 무재해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경인사업소가 무재해 12배, 인천기지·호남사업소가 무재해 11배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만 6개 사업장이 무재해 10배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6개 분임조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내실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해 공사를 둘러싼 내·외부 여건은 취임 당시와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공사는 창사 이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합심 협력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이룩해 왔듯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제2의 창업’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기축년 새해는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완벽한 정비를 실현하고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조직생산성을 제고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공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에 경영방침을 ‘조직 생산성 제고 및 성장 동력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천연가스설비의 책임정비 실현 및 효율성 제고, 엔지니어링 및 해외사업 활성화, 안전관리 및 품질경영활동 강화, 전략경영 강화 및 윤리경영 실천력 제고, 경영효율화 적기 추진을 통한 경쟁력 향상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공사가 무엇보다 중점을 둬야할 임무는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택·인천·통영의 LNG인수기지 설비와 2720.9㎞에 달하는 공급배관망 및 177개의 공급관리소 설비들과 올해 신설될 공급배관망 및 공급관리소 설비들에 대한 완벽한 정비를 수행해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정비기술 멘토링 제도 실시 등을 통해 정비생산성 향상과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정비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공사 및 국내 대형건설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LNG 인수기지 설비 시운전 영문 절차서를 마련해 해외정비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고, 해외사업 수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강화와 신규 해외 가스설비 시운전 및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외 가스설비 정비 및 유지관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삼척 제4 LNG 인수기지 건설을 계기로 LNG인수기지 및 공급관리소의 상세 설계분야, Oil·에틸렌 탱크설계 등 목적사업과 연계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설계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해외사업 진출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과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이제까지 추진해온 해외 엔지니어링 사업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사업들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사의 설립목적이자 가장 중요한 경영가치 중의 하나인 안전에도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특히 기지사업소에 일일 안전팀장제를 실시해 안전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몸소 실천하는 안전, 발로 뛰는 안전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공사 전반의 장기적인 품질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된 제반 규정과 지침을 개정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설립목적 외 6개 사업 중단에 따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등 기존 수립된 ‘2017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재검토해 사업추진의 혼선을 방지하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토록 할 계획입니다.

윤리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청렴도 환류 시스템’ 구축 등 기본 중시의 신뢰경영 실현을 위한 윤리경영 시스템도 재정비하고, 윤리경영 서약식 등 전사적인 윤리경영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사업구조를 조정해 핵심역량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조직운영 체계도 효율적인 구축해 예산절감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성과창출 중심의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혁신 마인드 제고 등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저를 포함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전 임직원들은 기축년 새해야말로 공사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무장해 닥칠 수 있는 변화에 당당히 대처하고 나아가 변화를 선도하는 첨병(尖兵)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지난해 해외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취임 후 가스기술공사의 ‘신 성장 동력’으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해외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외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3월 러시아 사할린에서 TMS사와 최초의 해외 합작법인 ‘SAKOTEC’의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SEIC가 진행하고 있는 사할린Ⅱ프로젝트의 참여는 물론 향후 이 지역에서 발주되는 시운전, 유지보수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현재 ‘SAKOTEC’은 SEIC사가 발주할 ‘육상배관 전기방식 용역’과 ‘해저배관 검사 용역’ 입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발주사인 Shell사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우건설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나이지리아 바라누비 프로젝트를 수행 중입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스플랜트 시운전과 SPDC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운전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닝 분야에서는 ‘멕시코 만사니오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LNG 저장탱크 15만㎘급 2기)’, ‘태국 PTT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LNG 저장탱크 16만㎘급 2기)’, ‘마다가스카르 암모니아 터미널 건설공사(암모니아탱크 32,000㎥ 1기)’에서 설계용역을 수주해 수행 중에 있습니다.

가스기술공사가 해외사업을 시작한 역사는 일천하지만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경영진의 강한 의지와 이를 충실히 따라준 직원들의 협조 등이 합쳐진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점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4차에 걸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선진화 방안 발표에 따른 공사의 향후 계획은

▲우리공사는 선진화 방안에서 기능조정 기관으로 분류돼 그동안 수익성 향상을 위해 추진했던 집단에너지 사업, LNG충전소 건설, 공공건설, 조명등 설치, 소형 열병합발전설비, 지열에너지사업 등 설립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6개 사업을 중단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을 축소·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공사는 설립목적 외 6개 사업은 중단하고 이미 계약이 체결됐거나 진행 중인 사업은 조속히 종결토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주고읍 CES사업은 입주민들의 집단민원을 방지하지 하기 위해 우선 정상적으로 건설공사를 수행, 완공한 후 지분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외사업 수행부서였던 국내 사업팀 조직은 기존 사업 종결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단계별로 축소·폐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감축인력은 정부의 인력감축 계획에 따른 감축 및 인력부족 부서로의 재배치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리 공사는 6개 대외사업의 중단으로 향후 성장 동력 확충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6개 대외사업 중단에 따른 수입 감소문제 해결과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기하기 위해 해외 가스설비 정비 및 유지사업과 엔지니어링 사업의 활성화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비록 사업내용의 변화는 있겠지만 ‘2017 전략 경영 계획’에서 추진하려던 매출액 4300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의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지난해 감사원 감사 지적과 공기업 경영효율화 방안에서 6개 대외사업을 중단토록 함에 따른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추정 매출액은 전년도 1302억원 대비 17% 증가한 15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정 당기순이익도 지난 2007년 62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약 60여억 원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6개 대외사업의 중단과 지난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스설비 안전성 확보’의 바탕 위에서 해외사업과 엔지니어링 사업의 비중을 높여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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