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관용차연료 BD로 자급한다
지자체, 관용차연료 BD로 자급한다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1.1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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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 만들어요’
서울시, BD20 전용 주유소 ‘에코스테이션’

▲ 서울 강동구 한산중학교에 수여된 현판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기후변화 국제협력체제 ‘포스트 교토’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 대안으로 친환경연료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 중인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바이오디젤이 사업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 중이다.

지자체의 활발한 움직임은 국내 바이오디젤 보급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고품질, 생산기술력 강화 등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강동구,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관용청소차량에 BD20을 사용해오던 강동구청은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하는 ‘강동구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해 바이오디젤 이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7대의 차량에 15만여ℓ의 BD20을 사용해온 강동구는 지자체 중 바이오디젤 이용으로 손꼽힌다.

강동구는 관내 초중학교와 협약을 통해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이를 바이오디젤로 생산해 차량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폐식용유 100ℓ를 정제하면 바이오디젤 85ℓ가 생산 가능해 연료비 절감 및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강동송파 환경운동연합과 (사)한국바이오디젤협회 및 (주)가야에너지(대표 이강훈) 등이 참여해 추진하는 사업은 강동구 관내 가정, 음식업소, 치킨업소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강동구 바이오디젤 담당자는 “지자체 중 국내에서는 처음 시작해 학교와 가정의 전폭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자원재활용에 적극 참여하고 고유가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될 것이다”고 강동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시, 에코스테이션 … 8개 기관 252대 차량 공급

서울 에코스테이션(Seoul Eco Station)을 통해 바이오디젤 보급 확대 및 유류비 절감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서울시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7개 구청 청소차량과 건설기계장비를 대상으로 보급해 온 BD20을  광진구를 포함한 8개 기관 252대의 차량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2007년 총 407㎘를 공급한데 이어 2008년 6월 현재까지 269㎘를 공급해 공급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가야에너지(대표 이강훈)와 연동제로 공급계약을 체결해 에코스테이션에서 주유할 경우 일반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 ℓ당 평균 243원의 이익이 발생해 유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는 12개 자치구에서 1㎘ 미만의 소형주유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414㎘를 공급했으며 6월 현재 256㎘를 공급했다.

특히 지자체별 탄소감축 목표설정을 통해 바이오디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용차량 및 민간 청소차량, 공공기관 소속의 승합차량에 대해서도 BD20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 공급차량 확대’ 방안을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창원시, BD20 전용주유소 설치

창원시는 BD20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디젤 전용 주유소를 설치, 관용차량에 보급한다.

지난해부터 총 사업기간 2년 동안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창곡동 재활용처리시설종합단지 부지에 자가용주유취급소를 설치하고 관용차량 134대를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자가 정비시설에 대해서는 기존 위탁 정비시설을 이용키로 했다. 창원시 바이오디젤주유소 설치는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 감소로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BD20 전용주유소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바이오디젤에 대한 홍보 효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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