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근태 (주)네오텍 대표
“농촌용 BD연료 보급기반 구축해야”
인터뷰-이근태 (주)네오텍 대표
“농촌용 BD연료 보급기반 구축해야”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9.01.1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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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PVO(순수식물연료)를 생산하는 바이오디젤 기업이다.

PVO는 기존 바이오디젤과 달리 화학적 생산 공정을 거치지 않아 UN에 CDM사업 등록이 가능한 연료다. 이근태 대표는 “PVO를 농촌용 연료로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유류비용 절감, 대기오염 완화 등이 가능하다”며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1996년부터 PVO 개발에 착수해 2005년 상용화했으며 현재 100대의 트랙터에 대한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연료 표준화를 통한 농촌지역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PVO를 통한 농촌용 바이오연료 도입의 가능성과 BD보급에 대한 이야기를 이근태 대표를 통해 들어보았다.

학교, 식당, 각종 단체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수만톤이 쏟아져 나오는 폐식용유를 활용한 바이오디젤에 대해 이근태 대표는 “폐식용유의 경우 대두유, 팜 등에 비해 비식량자원이며 폐자원으로 재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원료의 국내 조달이 가능하며 폐식용유 수거 시 수질오염 방지 기능과 지역 에너지 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채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디젤 생산까지 연계가능한 PVO야 말로 농가에 가장 필요한 연료라는 이야기다.

 

-농촌용 연료 보급의 필요성은 무엇 인가.

온실가스 저감대책 중 농어촌의 온실가스 절감 부분도 중요시 되는 가운데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면세유(경유)를 대체할 바이오 연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최근 고유가로 인해 면세유 가격이 상승됨에 따라 화훼 단지 농민들이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농촌용 바이오 연료 개발이 절실하다.

국내 농촌용 바이오연료는 면세유와 세수 저감 등의 문제로 관련 정책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앞으로 농촌의 면세유 혜택 축소가 예상되모르 조속한 농촌용 바이오연료 실증 단지를 조성해 보급 기반을 구축해야한다”고 피력했다.


-국내 BD 보급 확대를 위해 개선돼야 부분은 무엇인가.

바이오디젤은 수송용 연료로서 온실가스 저감 목적과 대기환경 보존측면에서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BD5는 경유이고 BD20 이상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해 주유소 설치 및 보급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독일은 2006년 바이오 디젤 총 판매량 206만톤 중 67%는 BD100 이며 정부가 BD100 주유소 설치 지원금을 50% 지원하는 등 보급 확대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국내도 보급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품질의 안정성이 보장이 돼야 하며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의 병행이 일차적인 문제이다. 이후 정부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석유대체 연료만이 아닌 신재생에너지에 걸맞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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